미국 필라델피아의 이스턴 스테이트 교도소(Eastern State Penitentiary)는 1829년에 건립돼 1971년까지 감옥으로 사용됐다.
19세기 초반 백악관에도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안 돼 있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와 중앙난방 시스템을 갖춘 호텔급 교도소였다. 그 지역이 퀘이커교의 영향력이 강해 죄수일지언정 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참회의 감옥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모두 가기를 꺼려 했다고 한다. 이유는 모든 죄수는 독방이 주어지고 식사도 독방으로 배달되고 간수들도 복도를 걸을 때 덧신을 신어 걸음 소리를 내지 않을 만큼 침묵이 강요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죄수의 얼굴이나 목소리도 들을 수 없고 완벽한 침묵과 고요 속에서 형기를 마쳐야 했다.
은행강도 윌리 서턴(Willie Sutton),알 카포네(Al Capone) 등의 악명 높은 범죄자들을 수용하였으며, 약 75,000명의 범죄자들이 이곳에서 그들의 여생을 보냈다. 지금은 전시장이나 영화촬영장으로 쓰인다.
1924 년, 펜실베니아 주지사 아내의 소중한 고양이를 살해한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개 펩(pep)의 모습
알 카포네가 수감됐던 방
2004년 11월 5일 미국 Sci-Fi 채널쇼 '고스트 헌터스'는 밤마다 홀로 복도를 걷는 귀신이 출몰하는 것으로 이름난 펜실베니아 이스턴 스테이트 교도소에서 제작팀이 직접 설치한 적외선 카메라에 검정색 망또를 입은 유령이 촬영되었다며 비디오를 공개했다.
불빛없이 깜깜한 복도에 바람같이 발을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 쪽으로 가까이 왔다가 뒤로 괴이하게 이동한 유령은 거의 매일밤 교도소에서 목격되고 있는 귀신임이 확인됐지만 그가 누구의 유령이며 왜 그곳에 계속 나타나는지는 알수 없었다.
혹시 지독한 외로움에 사무쳐 죽어간 수감자가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 반가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