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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에서 있었던 실화 (디시 공포갤러리 펌)
게시물ID : panic_51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ㄴㅇㄹΩ
추천 : 24
조회수 : 108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2/09 23:19:53
안뇽 횽들.
에전에 병원에서 있었던 일 하고 흉가에서 있었던 일 있었던 사람이야.
두개의 글 보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조낸 좋았었어 ㅋㅋㅋㅋ
이번에는 엘레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이야.
믿을 사람 안 믿을 사람으로 나눠지겠지만 뭐.
귀신 이야기 자체가 못믿을만한 이야기 잖아.
막 리플에 구라까지마 라고 해서 기분나쁘거나 하진 않아 ㅋㅋ 하여간 이야기를 시작할께.
========================
내가 이모네서 3주정도 잠깐 살때야.
방을 구해야 되는데 못구해가지고 내가 살 곳 근처에 사시는 이모네 집에서 2주간 머문적이 었었거든. (자취방 구할때까지)
사실 맘만 먹으면 이모네서 살 수 있었는데
그때는 어려가지고
자취방에서 혼자 살고 싶다 라는 욕심(?)이 들더라고. 또 이모네 집에서 있는것도 민폐일것 같아서..
그래서 방 구할때까지만 이모네서 살기로 했어.
이모네 집이 아파트인데 좀 오래된 아파트야.
15층짜리 아파트고 아무리 못해도 20년은 이상 된 아파트였어.
이모네집은 10층였어.
그래서 이모네집 까지 갈려면 엘레베이터를 타곤했었지.
아침에 일 나갔다 이모네 집 들어오는 시간이 보통 밤 11시 정도 되곤 했었어.
밤 11시에 아파트에 들어와서
엘레베이터를 누르면 엘레베이터에서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움직이곤 했는데
아파트가 오래됬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괜히 엘레베이터의 작동하는 소리도 은근히 무섭더라고.
내가 타고 있는데 추락하거나 하면 어쩌지? 란 거의 실현가능성 없는 상상들로 말이야.
거기다가 밤이잖아.
밤 11시 정도면 엘레베이터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뜸할때거든.
괜히 아무도 없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그것도 밤에
혼자 탄다는게 다 큰 성인이 되더라고 좀 무섭긴 하더라고
또 이상하게 밤에 탈때마다 이런 괴담이 생각나는거야.
그 있잖아. 유명한 공포이야기.
꼬마애가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아파트안으로 들어왔는데 엄마가 마중나온거야.
그래서 기뻐가지고 엄마랑 같이 손잡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꼬마애가 엄마한테 뭘 물어봤어 .
그러니까 엄마가 꼬마애한테 이렇게 대답했더란거.
"내가 아직도 니 엄마로 보이니?"
괜히 이런 괴담도 생각나고.
하여간 엘레베이터 탈때마다 괜히 무서워 져서 소름도 돋고 그랬는데
그 날, 일이 터져(?) 버린거지. ㅠㅠ.
그날도 마찬가지로 (이모네서 지낸지 4일정도 지났나?)
일 끝내고 11시쯤에 엘레베이터를 탈려고 위층 가는 화살표 버튼을 누리고 기다리고 있었지.
엘레베이터가 15층 꼭대기에 있더라고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14층
13층
12층
11층
이렇게 각 층마다 계속 서는 거야.
누가 또 장난쳤나보다. 라고 생각했어.
왜 있잖아. 꼬맹이들이 장난으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각 층마다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튀는거.
짜증이 확 나데?
근데 어쩌겠어. 10층까지 걸어올라갈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기달려서
3층
2층
1층
띵
하고 결국엔 내려오더라.
문이 열리자 안에는 아무도 없었어.
하긴, 이 시간에 누가 있겠어.
엘레베이터 타고 10층을 누르고 올라갔지.
근데 또
2층
3층
4층
올라갈때마다 걸리는거야.
이때쯤 되니까 완전 화가 나더라고
누가 또 내려오면서 장난 친건지 아니면 올라가면서 장난 친건지.
하여간 화가 나더라고.
결국은 욱해가지고 (내가 좀 욱하는 성격이 있음.)
7층 문 열리자마자
"야이 씨발놈아. 엘레베이터 가지고 장난하지 마라"
라고 외쳤지.
그리고 문이 닫히더라.
역시
8층
9층
10층
띵.
결국은 각 층 다 들리고 내렸어.
그리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이모한테 물어봤지.
"이모. 이 아파트 애들이 장난 마니쳐?"
"아니. 왜?"
"아 엘레베이터가 각 층마다 계속 멈추더라고. 누가 장난 쳤나 싶어서."
"애들이 장난 쳤겠지 뭐."
"에이 짜증나."
그리고 씻고 컴터질좀 한다음에 잤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출근할려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아무 이상 없더라고.
그리고 열심히 일한다음에(-_-;)
그 날 또 밤 11시 정도 되서 집에 들어가려고 엘레베이터
▲
버튼을 눌렀지.
이번에도 엘레베이터는 15층에 멈춰 있었는데
14층
13층
12층
이렇게 내려오더라.
어제 생각하니까 짜증이 또 확 나는거야.
장난도 한 두번이어야지.
그래서 일단 기다렸어.
3층
2층
1층
띵
하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더라.
역시 안에는 아무도 없고.
그래서 이번에는 장난치는 놈 잡아다가 좀 혼내켜야 겠다는 생각에
일단 엘레베이터 안에 타서
▶◀
이 버튼 있잖아. 이 버튼 누르고 기다렸지. 엘레베이터 문을 닫혔어.
난 아무버튼도 안눌렀지.
그러면 위에서 누군가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는 한은 이게 안움직이거든.
일단 조용히 기달렸어.
내 생각은
누군가 2층까지 엘레베이터 버튼을 다 누른 뒤에 잠시 기다리는거야. 그리곤 1층에서 누가 타면 그때 1층에 내려와서
흐뭇하게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걸 보고 낄낄 웃거나 아니면 그냥 가거나.
이거였어.
아니면 그냥 다 눌러놓고 바로 토꼈든지.
뭐, 잡든 못잡든 간에 어쨌든 전자 쪽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
밖에서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 엘레베이터 문을 다시 열고 확인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기달리고 있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도 발자국 소리는 안들리는거야.
뭐, 그냥 누군가 다 눌러보고 바로 내려와서 토꼈나 하고
"에이 씨발"
욕하고 10층을 누르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잡았다!'
싶어서
얼른
◀▶
이 버튼을 눌렀지.
지잉
하면서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난 바로 튀어나가서 확인했지.
아무도 없더라.
좀 어안이 벙벙해서
즉시 계단을 살펴보았어.
아무도 없는거야. 혹시나 싶어서 2층까지 올라가봤지만 아무도 없었지.
'에라이 씨발. 존나 빨리 튀었네'
할수 없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10층을 눌렀지.
'잡히기만 해봐라'
근데 황당한것은
2층
3층
4층
올라갈때도 각 층에 멈춰서더라.
이때쯤 되니까 존나 빡치는거 있지.
이게 무슨일이야. 장난도 진짜 한계가 있는거지.
결코 한명이 한 짓은 아닌것 같았어.
어떻게 내려오는거 올라가는거 다 누를수가 있겠어.
분명 한명이 내려오면서 다 누르고.
1층까지 엘레베이터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위에 있던 다른 누군가가 다시 다 눌러놓고.
이런것 같았어. 아니면 진짜 미친 또라이놈이라면 2층까지 다 누룬뒤에 엘레베이터가 1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다시 계단에 올라가면서 다 누르고 있거나.
뭐 내가 아까 엘레베이터 안에 기달린다음에 발소리가 나서 나와봤는데 아무도 없었으면 후자쪽 가능성도 있다는 거지.
어쨌든.
8층
9층
10층
띵
각 층에 다 멈춰서 결국은 집에 들어갔어.
와 이때쯤 되니까 조낸 열받는거야. 그래서 내일 아침에 경비실에 말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
경비실에 말했지.
"아저씨. 요즘 밤 11시 정도에 엘레베이터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데 좀 어떻게해 좀 해줘요"
그러니까 알겠데.
그리고 그 날.
밤 11시에 어김없이 아파트에 왔는데
오기전에 혹시나 싶어서 경비실에 가보니까 아무도 없데.
'순찰하러 나갔나.'
그리고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맙소사.
역시 15층에서
14층
13층
12층
이런식으로 한층한층 멈춰서 내려오는거야.
정말 화가나는거야. 경비실 아저씨는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이번에는 못참겠다 싶어서
일단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어.
어자피 올라갈때도 마찬가지로 다 한층한층 설테니까
그렇게 해놀려면 누군가 눌러놀꺼 아니야.
그럼 어쨌든 마주치겠지 하고 한층한층 올라가는데
10층까지 올라가도 아무도 못만났어.
장난치는 새끼가 올라오는 소리 듣고 숨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
10층까진 걸어서 다 올라와서는 헉헉 거리면서 일단 엘레베이터로 가봤어.
1층에 멈춰있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내려가는 버튼을 눌러봤지.
2층
3층
4층
이번에도 올라오는 층마다 멈춰서데
와 그때쯤 되니까 어안이 벙벙 해지더라
열받는것보다 어이가 없거 황당해 했지.
내가 올라오면서 봤지만 한번도 마주친 사람이 없거든.
근데 이게 다 눌러져 있다니.
분명 내가 1층에서 버튼 누르고 엘레베이터 내려오는거 확인하고 계단으로 올라갔잖아. (층마다 걸리는거 확인까지 했잔항.)
그럼 엘레베이터가 1층 10층에서 올라올때는 걸리는게 없어야지.
유일한 해석은 이거더라.
그새끼가 2층에 숨어있다가 내가 올라가는거 보고
다시 그새끼도 따라 올라오면서 층 마다 다시 눌렀다는거.
그럼 9층까지 눌렀다가 도망갈수도 있을꺼 아니야.
물론 미친놈이라는 가정하에.
와 정말 미치겠더라고. 이젠 화가 나는게 아니라 어이가 없었지. 꼭 이런짓을 해야하나.
그래서 다시 내려가서 그새끼 잡을려다가 에이 뭐하는 짓이냐. 어자피 올라온거 집에나 들어가자 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지.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경비실에가서 아저씨에게 말했지.
"아저씨 11시에 어디가셨어요? 경비실에 와보니까 없던데. 순찰나가셨어요?"
이러니까 경비아저씨가 이러데
"아니.. 자네가 11시에 누가 엘레베이터 장난치는거 같아서 아파트 좀 둘러보고 11시 약간 넘어서 엘레베이터 입구에 11시30분까지 기다려봤는데
아무도 없던데?"
"아..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어.
어자피 아파트 안에서 숨을려면 얼마든지 숨을 수야 있거든 도망칠수도 있고
꼭 굳이 정문만 있는건 아니니까. 뒷문도 있고 1층에서 뛰어내릴수도 있고.
그리고 찜찜한 생각에 출근했지.
그리고 역시 그날 퇴근날.
이번에도 엘레베이터 앞에까지 왔긴 왔는데 역시나 15층에 멈춰서있더라고.
진짜 기가차서 말이 안나오더라.
▼ 이 버튼 누르니까 엘레베이터가 내려오긴 하는데 역시나..
14층
13층
12층
어이가 없더라. 이젠 당연한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쨌든 1층까지 내려와서 문이 열려서 탔지.
그리고 닫힘 버튼을 누리고 올라가는데 이번에도
2층
3층
4층
멈추더라.
순간 이런 괴담이 다시 떠오르더라고.
엘레베이터 탈때마다 각 층마다 문이 열리는거야. 타는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느 층에서 문이 열리더니
"만원입니다."
라는 엘레베이터 경고음이 들렸다는 괴담.
갑자기 그 괴담이 생각나니까 오싹해지데.
사실 누가 3일 연속이나 이런장난을 치겠어.
이번에도 한층 한층 올라갈때마다 문이 열리는건 당연하더라.
순간 그 괴담이 내 상황이랑 겹쳐지면서
'귀신이 계속 각 층에 타는거 아닌가? 그럼... 나도 어느순간 만원입니다. 라는 소리가 들리는건가?'
까지 생각하니까 진짜 소름돋더라고.
8층
9층
10층
되니까 딱 문이 열렸어.
밖에는 아무도 없더라. 괜히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면서 내렸어. 근데 갑자기 혹시나 싶어서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자리에 서서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기를 기다렸지.
한 3초후에 닫히더라.
그러더니 엘레베이터가 가만히 있는거야. 뭐. 누군가 버튼을 누르지 않는한 움직이진 않겠지.
근데 갑자기 엘레베이터에서
우웅
소리가 나더니 9층으로 내려가는거야.
기달려보니까
9층
8층
7층 내려가는데
아무 막힘 없이 내려가더라.
순간 오싹하는거야.
왜 내가 탈때만 이 지랄인거지.
문득 주변에 너무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바람소리 마저 안들리고. 갑자기 더 어두워진것 같고
무섭더라고.
그래서 그냥 빨리 이모네 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다음날에도
또 퇴근하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또 15층이야
하필이면 맨 꼭대기층인거야.
이번에는 무서워지기까지 하더라고
벌써 4일인가 5일연속 이지랄이니까
역시 14층
13층
12층
하나하나 멈춰서서 내려오는거야.
결국 1층으로 내려왔을때는 안탔어. 대신에 혹시나 싶어서 10층 버튼 누르고 그냥 안타고 내렸지.
엘레베이터가 문이 닫히고 올라가더라.
근데 여기서 더 황당하고 무서운건
이번에는 안걸리고
2층
3층
4층
아주 매끄럽게 올라가는거야. 순간 확 하고 오싹하기도 하고 해서
바로 계단쪽으로 갔지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소리질렀어.
"씨발놈아 장난치지 말라고! 걸리면 뒤진다! 씨발놈아!"
하고 존나 빨리 올라갔어.
두칸, 세칸씩 존나 뛰면서 올라갔지.
아무도 없는거야.
5층정도 올라간다음에 좀 쉬었어.
그다음에 진짜 조용하게 귀를 쫑끗 세웠지. 뭐라고 움직이는 소리 들리면 바로 뛰어가게 말이야.
근데 너무나 조용한거야. 진짜. 이상할정도로.
다시 1층으로 내려갔지.
엘레베이터는 여전히 10층에 멈춰있고
다시
▲
버튼 눌렀어.
다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는데... 이번에도
9층
8층
7층
하나하나 걸려서 내려오는거야.
와 미치겠데.
그래서 이번에는 엘레베이터가 다 내려오기전에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서 기다렸어.
내가 7층에 까지 엘레베이터가 내려올때 계단으로 3층까지 뛰어 올라갔으니까 아마 엘레베이터는 5층까지 내려왔겠지.
만약에 장난치는놈이 있으면 나한테 걸릴꺼고.
근데 웃긴건 내려오는 새끼가 아무도 없더라.
나밖에 움직이는 소리가 안들리고.
주변은 어두컴컴하고.
와.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
어디선가
띵
하고 소리가 들리더라.
엘레베이터 소리인거야.
3층에서 멈춘거 같더라고.
그래서 3층 엘레베이터에 가봤어.
내가 가자마자 엘레베이터문이
스릉
하고 열리는데
아무도 없더라.
갑자기 무서워지고 기분이 나빠지는거야. 누가 장난을 쳐도 이런 미친장난을 치겠어.
어떻게 이런 장난을 치는 방법도 모르겠고.
귀신의 장난인가 아닌가 싶어서 무섭더라고 그래서 일단 엘레베이터를 타고 10층을 눌렀어.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올라가는데
다들 예상하셨다 시피
4층
5층
6층
또 한층한층 멈춰서 각 층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다시 닫히고 한층 올라가면 다시 열리고 닫히고
또 멈춰가면서 올라가는거야.
이젠 무서워서 진짜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오는줄 알았어.
존나 두든두근 거리고.
갑자기 이 괴담이 생각나는거야. 아까 위에서 말한 괴담 있잖아.
"만원입니다."
와. 그소리가 들릴까봐 존나 떨리데.
결국 10층까지 올라왔어.
10층에서 문이 열리는데 순간 눈 앞에 귀신이 있을까봐 존나 무섭더라고
그래서 나름 각오를 하고 있었어.
문이 딱 열렀어.
앞에는 그냥 어두컴컴하고 벽뿐이 없더라고.
순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이모집에 들어가기 전에 또 확인하고 싶어서 이번에도 1층 누르고 엘레베이터가 내려가기 기다렸지.
문이 닫히더니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9층
8층
7층
아무 이상없이 내려가더라.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더라고. 혹시 나만 탈때만 그런게 아닌가.
그리고 존나 빨리 이모집에 들어갔어.
또 다음날 밤.
이젠 엘레베이터 타기가 싫어지더라고
또 15층에 있는거야.
걸어올라갈까? 하다가
10층까지 올라가기는 힘들고.
또 생각해보면 각 층마다 멈추긴 하지만 어쨌든 아무일 없이 올라가잖아.
그래서 그냥 엘레베이터 타기로 했어.
역시
14층
13층
12층
멈추더라고
왜 하필이면 15층 맨 꼭대기에서 이럴까 궁금했지만 뭐 답이 없는걸 어떡해 그리고
곧 방도 구할꺼같으니까 좀만 참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
1층에 오자 역시 문이 열리더라.
탔어. 그리고 10층을 눌렀지. 올라가더라.
2층
3층
4층
역시 한층한층 문이 열리면서 걸리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고 올라갔어.
7층에서 문이 열렸는데
문이 안닫히는거야. 계속.
순간 무섭더라고.
그래서 연타로
▶◀
이 닫힘 버튼을 존나 눌렀지. 근데 안닫히더라고.
순간 무서운거야.
갑자기 고장나서 추락하는거 아닌가?
뭐지?
그래서 내릴려고 하는데 그때 문이
스릉
하면서 닫히더라고
와. 나도 모르게 숨이 헉 하고 막히데
그리고
8층으로 올라가더니
8층에서도
띵
하고 소리 나면서 문이 열리는거야.
만약 닫힘 버튼 눌러도 안닫혀 지면 그냥 내려서 계단으로 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닫힘 버튼을 누르는데
이번에는
스릉
하고 닫히는거야.
다행이다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문이 거의 닫히기 직전에
갑자기
새하얀 손이 훅 하고 튀어나오더니 닫히는 문을 잡는거야.
턱!
하는 소리와 함께
순간 존나 놀래서
"으아아아악!!!!"
괴성을 질렀지.
문이 다시
스릉
하고 열렸어.
근데 문 밖에는 아무도 없는거야.
와 미치겠는거야.
더 이상 이 엘레베이터 못타겠다 싶어서
내릴려고 하는데 발이 움직여야지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못하겠는거야.
내가 공포에 질려서
그 손은 뭐지 뭐지
하고 있는 동안에 문이 다시 닫히더라.
순간 그 손이 다시 튀어나오나 싶어서 존나 무서워가지고 구석에 박혀서 떨면서 보고 있는데 아무 이상없이
문이 닫히데.
와...
그리고 9층으로 올라가는데
순간 그 손이 계속 생각나더라.
누구손이지 누구손이지 누구손이지 누구손이지
9층에서 다시 엘레베이터가
띵
하는 소리와 함께 멈추더니
문이 열렸어.
이번에도 아무도 없었지.
이때다 싶어서 후들거리는 다리 억지로 움직여서 엘레베이터 밖으로 나왔어.
그리고 존나빨리 뒤를 돌아다 봤지.
아무도 없어.
그냥 환한 불빛뿐.
엘레베이터 문이
스릉
하면서 서서히 닫혔어.
나는 빨리 계단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몸을 계단쪽으로 돌렸는데
갑자기 뒤에서
띵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뭐지?
하고 존나 무서운 느낌으로
다시 엘레베이터를 돌아다봤어.
엘레베이터 문이 서서히 열리는데
단지 보통때와 다른게 있다면
아까 8층에서 본 새하얀 손 2개가 엘레베이터 안에서 스윽 하고 나오더니
그 손 2개가 엘레베이터 문을 열고 있었고
문이 반정도 열리니까
얼굴이 차차 보이는데
진짜 완전 새하얗다 못해 창백한 얼굴이 엘레베이터 문 밖으로 튀어나왔는데
머리는 존나 길고 산발해 있으면서
눈은 존나 크게 뜬채 나를 보고 있었고
씨익 하고 웃는거야.
근데 입이 진짜 그 빨간마스크 그것처럼 귀까지 찢어져 있는거야.
그거 보고 난 GG.
흉가때 처럼 그대로 기절. 그 후로 아무것도 기억안남.
눈 떠보니까 이모네집에서 자고 있는거야.
이모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무슨 10층 이모네집에서 들릴정도로 존나 큰 비명소리가 났길레 무슨일인가 싶어
이모도 다른 사람처럼 구경 나왔더니
내가 9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기절하고 있었데.
그래서 이웃사람들 도움받아 날 데려왔다는데 -_-;
쪽팔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이모한테 있었던 일 말해줄려다가 괜히 걱정끼치는것 같기도 하고
당연히 믿어주지도 않겠지 싶어서 그냥 말았지.
대신 나중에 경비실아저씨한테 물어봤어.
혹시 이 아파트에 무슨 안좋은일 있는적 있었냐고
그러니까 아저씨가 말해주더라.
옛날에 이 아파트에서 한 여자가 엘레베이터에서 살해당했데.
그 여자가 밤중에 집에갈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올라가기 직전에
남자 괴한 1명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그 여자의 지갑을 뺏을려고 했데.
여자가 막 크게 반항하니까
결국엔 그 여자를 결국엔 죽이고 지갑을 뺏고 도망쳤다는거야.
바로 그 엘레베이터에서
순간 오싹하더라고.
그래서 몇번 저 엘레베이터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등 무슨 이상한 소문 들은적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많았데 -_-;
나 말고 그런일이 많았었나봐.
뭐. 엘레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는데 뒤를 돌아보니까 어떤 귀신이 노려보고 있었다 라든가.
엘레베이터 문에서 갑자기 뭔가 튀어나왔는데 확인해보니까 여자의 머리였다든가
엘레베티어 문이 열렸는데 안에서 여자귀신의 손이 튀어나와서 목을 조르지 않나. 등등
뭐.
그리고 난 엘레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않았지.
10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갔고 -_-;
이틀뒤에는 방 구해서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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