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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풍년인가보네요.
게시물ID : cook_51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진곰
추천 : 8
조회수 : 133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7/12 17:45:09
저녁에 굶주린 위를 잡고 옥션을 보던 중에...
 
감자를 상당히 싸게 판매하고 있는 업자분이 있더군요.
 
햇감자가 택비포함 7천원!
 
20kg이!
 
뭐 크기는 작다고 하는데 어쨌든 20kg!
 
c1a6b8f1_bef8c0bd_glass11kr_glass11kr.jpg
 
 
근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런 옥션 판매품은 싼맛에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래서 사실 주문해놓고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아무리 햇감자라지만 7천원에 20kg이면 반정도는 썩어오겠지... 하고 생각했죠.
 
그리고 마침내 이틀이 지나고 오늘 택배기사님이 오셔서 20kg짜리 흙이 줄줄 흐르는 눅눅한 박스를 주고 가시더군요.
 
눅눅한거 때문에 아 이거 역시 반은 썩었구나...했는데.
 
4271e81f95083c3dc5b31d0877e0504b.jpg.......???
 
어? 왜 하나도 안썩었어?

이 상자가 눅눅한게 감자가 썩어서 눅눅한게 아니라 그냥 흙에 물기가 많았던가 그런것 같더군요. 밭에서 막 캐낸 것처럼...
 
결론은 온전한 감자가 20kg....
 
1335008440141.jpg
 
이걸 어디다 두지?!
 
사실 이때는 썩은거 얼른 걷어내려고 열기도 헀고 이런 게시물 쓸 생각도 안해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일단 이것저것 다 꺼내서 감자를 담고 나니 하나 찍어둬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KakaoTalk_Photo_20130712_1715_03.548.jpg
 
저 뚜껑 안닫혀있는 락앤락에 들어있는 것도 감자입니다(....)
 
크기는 계란보다 크고 작은 정도? 사실 그다지 크진 않고 자잘했습니다.
 
근데 뭐 작으나 크나 중요한건 입에 들어가서 맛있냐 없냐의 문제죠.
 
그래서 저거랑은 별개로 분리해놨던 감자의 껍질을 벗겼습니다. 반은 삶고 반은 토막내서 조림하기로 했지요.
 
일단 삶은 감자입니다.
 
KakaoTalk_Photo_20130712_1715_03.568.jpg
 
꺼낼때 젓가락으로 푹푹 찔러서 꺼냈더니 구멍이 많네요.
 
 
KakaoTalk_Photo_20130712_1715_03.558.jpg
 
담배각이 크기 비교하긴 좋은데, 제가 담배를 안피워서 크기 비교용으로 두루마기 휴지....
 
맛은...
 
당연하지만 감자맛입니다. (....)
 
뭐 맛있더군요. 자화자찬이지만 삶는게 전부인 남자의 요리 치고는 간도 잘맞고(소금+사카린 넣어서 삶았음) 잘 삶아진듯.
 
조림하려고 썰어놓은건 이제 양념장 만들고 조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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