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스타워즈가 태어나던 해에 저도 태어났습니다.
안그래도 SF를 좋아하는 저에게 스타워즈는 그래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영화였죠.
2005년 에피소드3으로 프리퀄이 마무리되고 1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 스타워즈 에피소드7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전작을 벗어나지 못하는 플롯'등을 이야기하시는 분들, 인정합니다.
감동 그 자체라고 말하는 저 조차도 '엥?' 하는 부분들이 몇몇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감동 그 자체라고 말하는 부분은
에피소드3을 당시 용산에 막 생기기 시작한 디지털전용 상영관에서 보며 스타워즈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오프닝 시퀀스의 배경이 되는 반짝이는 별들의 바다가 디지털기술로 인해서 더욱 더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되어 받은 감동과 같습니다.
발전된 CG기술과 거의 일반화 되다시피 한 3D와 4D 구현기술.
현대 상영 테크놀러지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기술로 최신기술로 제작된 스타워즈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저에겐 그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이었습니다.
역시 쌍제이 감독이 만들어내는 화면은 엄청나더군요.
밀레니엄 팔콘과 X윙, 타이파이터 등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과 동작으로 화면을 누빌 때 전율조차 느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전반적으로 스토리의 짜임새에는 허술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며
전작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부분 또한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차 결론을 내보자면 저에겐 돌아온 스타워즈가 참 좋네요.
스타워즈 관람을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 다른 분들의 관람평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눈으로 직접 보시고 판단해도 나쁘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