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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게시물ID : music_51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인킬러
추천 : 4
조회수 : 3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30 14:45:37

 

밤새 어둠 속에 떨어지다

잠에서 깨면

오래 창을 열어 두어

내 한숨을 몰아내고

오랜만에 만나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아직도 나는 소년처럼

여린 까닭에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이

조금은 낯설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내가 본 소설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로워지는 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희미해져 만가는

바램을 가지고

햇빛에 달아 오른 길을

혼자서 걸어갈 땐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인사말은,

요즘 사는 게 어때.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나도 또한 그말

되물었을 때

어색하게 그냥 미소만 짓는

친구와 헤어지고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이

우울할 때,

내가 성숙해 졌나.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지나간 대화 속에

기억나는 말은

자유롭게 되는 것.

오늘 아침 만났었던

친구에게 못 다한 말은

다시 좋은 일은

없을 것만 같아.

 

글쎄, 그걸 어떻게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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