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하 前 전라남도경찰청 국장 :
육사 8기. 강원도 양양 출신.
한국전쟁 때 큰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1951년)을 받음
안병하 전남도경 국장은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라"는 신군부의 명령을 거부합니다
명령 거부의 변 :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므로
발포 명령에 따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모를 발포를 우려해
경찰이 소지한 무기들 마저 회수합니다.
안 국장의 결단 덕분에
당시 광주 시민들과 경찰들 간에는 충돌이 없었다고...
<광주에 진입 후, 무차별 진압명령을 받고 살육 중인 군인들>
그러나
신군부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5월 26일 직위해제...
이후
국군보안사령부 분실로 끌려가
10여일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합니다.
안병하 국장은
엄청난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별세.
광주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시민에게 발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경찰국장을 혹독하게 고문한
전두환은 골프 즐기면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고요.
참여정부의 조사, 발표 ************************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피해자는 총 7,200여 명 :
사망 218명, 행방불명 363명, 상해 5,088명, 기타 1,520명
광주 유족단체들의 20여 년에 걸친 자체 조사결과,
사망자수는 606명에 달하고, (2012년 기준)
실종자 수에
부상 후 후유증으로 사망한 수까지 합치면
1,0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안병하 선생의 희생이 아니었다면
희생자들이 훨씬 더 늘어났을 겁니다.
삼가 안병하 선생의 명복을 빌며,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