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강원도 변방쪽에서 군생활 하였음.
수색중대라고 GP에 상주하며 일상생활+경계생활+작전,훈련 하는 그런 부대였는데
DMZ 거의 매일 나가서 작전로 검사,제초,평탄화,청소,제설을 항상 하는 그런 곳이었음
DMZ 정말 절경임...
봄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여름에는 열대우림처음 나무들이 쑥쑥자라고
가을에는 단풍이 애국가 배경처럼 진하게 들고 겨울에는 여기가 바로 시베리아임
부대가 금강산부대인지라 바로 앞이 금강산임..눈앞에 보이는 산들이 그야말로 일만이천봉
진짜 설경이 작살남.....치우는건 더 작살남.....Hell
가끔가다가 겨울 낙엽지고나 건조한 겨울에는 북한놈들이 불을 낸건지
자연적 발화인지 모르는 미상의 불이 나곤함...
근데 이 불을 끌수가 음슴..ㅋㅋㅋㅋ
민간지역에서 불이나면 소방차와 헬기가 충돌하지만
우리 DMZ에는 그 둘다 들어올수가 음슴... 그것도 소방차비스무리한 군용소방차가
UN즉 정전협정위원회에 사전 통지후 허가후에 입장이 가능함
또한 밤에는 그 모든것이 일체 통제....
DMZ에서 차가 지나갈수 있는 길은 딱 하나 GOP~GP로 통하는 길임
이 길 외에서 불이나면 아무런 조치를 할수가 없음
신문에서 본 바에 따르면 DMZ에는 2~3발자국에 1개정도 지뢰가 있고
전세계에서 가장 지뢰밀집이 심한 지역이라고 본적이 있음
세계에서 가장많은 지뢰 + 산불
==============불꽃놀이 ㅋㅋㅋㅋ그야말로 불꽃놀이
거의 1분간격으로 뻥뻥 ㅋㅋㅋ폭탄터지듯 ㅋㅋㅋㅋ
아무도 멈출수가 없음 ㅋㅋㅋ 비야 내려라~
FM규정에 따르면 맞불작전(불이 번질거같은 방향으로 먼저 불을 질러 불이 커지지 않게한다)
이걸 실시해야하는데 ㅋㅋ 우리 위대하신 연대장님이 한번 지휘하에 시도하셨다가
산 태워버릴뻔하심 ㅋㅋㅋㅋ2개 태워버릴뻔하심 ㅋㅋㅋ
그 뒤로는 그냥 불구경 ㅋㅋㅋDMZ는 GP말고는 불빛이 음슴 ㅋㅋ근데 가까이서 불이나면
너무 밝아서 눈이부심 ㅋㅋㅋㅋㅋㅋ
ps. 산불이 났을때 나는것도 문제지만 우리쪽으로 오는경우도 있음
북한쪽으로 가면 그나마 다행인데. 우리쪽으로 오면 진짜 지옥임
최악의 상황에는 기름통 다 뺴고 폭발할만한거 다 빼고 GP버리고 도망쳐야함
다행이 한두번 위기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런적은 음슴
GP와 불이 만나면 그야말로 핵폭탄 ㅋㅋㅋㅋ
추천좀 주셈 ㅋㅋㅋ나름 죽을위기 몇번 넘기고살아남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