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대계동사옥앞에서 응원갔다가 해산하길래 집으로 가던중 방패에 밀려 강제로 뻐스에 태워져 마포경찰서 갔던 사람 입니다.
일단 무사히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난 구경갔닥 집으로 가는길인데 왜 잡아왔냐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없는 모습에 답답함이 정말 하늘을 찌르더군요.
경찰들은 전부 자기네들은 모른다.. 그말뿐이었습니다.
여하튼 오늘새벽부터 방금전 까지 유치장에 있다가 훈방조치로 풀려 났습니다. 뭘 잘못해서 훈방이라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빨리 집에 가고 싶어 잽싸게 나왔네요.
처음가보는 쇠창살 이라 많이 두렵기도 했는데 저와같이 수감되었던 분들이 전브 저와 같은 경우로 끌려 오신분들이라 서로 힘을주며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았던것은 저와 생각이 같으신 분들을 그렇게 한자리에서 만나 여러 이야기를 할 수있었던 것은 좋았습미다. 저보다 형님들이라 40대후반 50대초반의 분들 이었는데요. 전부 처음으로 당하는 황당함과 가족에대한 걱정으로 신경이 날카로왔을 텐데도 서로 인내하며 고통을 함께한다는 생각게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이것도 인연으로 다음주 또 집회가 있으면 미리만나 간단한 술자리도 갇고 거리행진에도 참여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음에는 본대에서 삑사리나 엉둥한곳으로 빠지는 실수를 또 저지르지 말아야죠.ㅎㅎ
지금 보고싶은 가족에게 가고있는 지하철 입니다. 혹시라도 앞으로 저와같은 경험이 있으신분은 꼭 글남겨주세요 제가 작으나마 힘이되어 드리겠습니다. 오유여러분이 저에게 해 주셨던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