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청와대로 향했다는 이유로 잡혀갔습니다.
그래서 대오를 이탈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니 청와대로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냥 잡혀갔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차이는 모인 인원의 차이가 있었고
어제는 무리에서 떨어진 사람들을 잡아갔고, 오늘은 말그대로 쪽수가 얼마안되니 그냥 잡아갔습니다.
이렇게 저들은 지멋대로 굴고 있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나요?
박그네 사퇴해라고 하면 너무 심한거 아냐?
청와대로 가자고 하면 청와대로 가는건 오바아니냐? 혹시 빨갱이 아냐?
그러면서 저들이 만들어논 테두리 안에서 아주 "착하게" 화풀이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 화풀이도 일부만 하고, 많은 경우는 게시판에서 화풀이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벌은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에 공감이나 하는 착한 국민은 좀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요?
실천없는 공감은 그저 자기 위안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이건 안되고, 이건 너무하고 하는 얘기는 왜 합니까?
작년처럼 착하게 화풀이하다 끝나면 세월호보다 더 큰게 옵니다.
참고로 아래의 사진은 트위터 @sydbris 님이 올리신 사진과 트윗의 일부입니다.
이걸보고도 느끼는 것이 없다면 또 남의 일이되어 지나가고 그렇게
우리가 담긴 냄비의 온도는 좀 더 올라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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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의 시위... 길에 다 드러눕는다. 밤샌다. 시위의 이유는 <자전거 도로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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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윗사람 입맛에 맞게 움직이면 착하다고 말을 듣는 답니다.
그래도 착하게 착하게만 외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