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많은 분들 걱정해주신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글 올릴 당시 두서없이 너무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 부들부들 떨렸어서, 뭘 어찌해야 되는건지 머리가 하얘졌었는데, 많은 분들이 해주신 충고 보고 정신이 좀 드는 기분이네요...
솔직히 아까전엔 고소고 뭐고 그냥 그놈 머릿가죽을 벗겨내고싶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사실상 제가... 봐도 일단 그 화면속의 여자가 저이기때문에 알아본거지.. 내가 아니라면 못알아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화면이 뚜렷하진 않았거든요... 그게 멀리멀리 퍼져서 사람들이 날 알아보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보단, 어떻게 진짜 사랑했다고 믿었던 사람이 이런 개같은 짓을 하나 하는 생각이 더 강했었습니다. 배신감도 너무 들었고 진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어요.
평생 살면서, 고소 당할일도, 누군가를 고소 할 일도 없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리고 정말 그런거 하고싶지도 않았는데, 허겁지겁 전화와선, 자긴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하는데. 찍은 건 맞지만, 올린적은 없다며 자꾸 헛소리를 하네요..
얼굴에 철판깔고 내일은 경찰서 갈겁니다. 진짜 걱정해주신분들 생각해서라도, 그리고 이새끼가 다음에 만날지도 모르는 가엾은 여자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처벌받게 할겁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진심어린 충고와 걱정에 너무 감동받았구요, 일찍 답변을 달지 못한건. 하루종일 정말 정신이 없었다는 말밖에는 할수가 없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