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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쌔게 나가는 듯.
게시물ID : sisa_513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산사람
추천 : 10
조회수 : 3650회
댓글수 : 89개
등록시간 : 2014/05/19 10:25:22

이리되면 누가 부산 시장 되어도 TK는 빠지라고 해야할듯. 당연히 서병수는 박근혜 눈치봐야하니 안받을 거고,
안받으면 부산시민들이 싫어할 거임. 오거돈 머리가 좋은듯. 부산 좀 바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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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후보는 신공항 논의에서
   TK를 배제하는 공동공약을 채택하라!”


■ 부산 재건을 위한 오거돈 부산시장 무소속시민 후보의 가덕도신공항 성명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6·4지방선거 부산시장 무소속 시민후보 오거돈입니다.

오늘 저는 부산이 동북아해양경제수도로 가기 위한 필수과제인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에게 “대구·경북은 신공항 논의에서 빠질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 발표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미 지난 4월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해야 하며, 특히 대구·경북은 신공항 논의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과거 이명박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영남권 시·도간 갈등이 재현되면 어느 정부도 신공항 추진이 어렵습니다. 

신공항 입지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도 쉽지 않겠지만, 설령 그런 과정을 거쳐 정부가 이전과 달라진 결과를 내놓는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적지 않습니다. 백지화로 결론 냈던 3년 전 이명박 정부 당시의 평가가 스스로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꼴이 됩니다. 조사결과의 신뢰성을 놓고 또 다른 역풍도 우려됩니다.

서병수 후보가 단지 ‘실세’라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가덕도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시·도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박근혜 정부 역시 신공항 백지화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서병수 후보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선언을 가덕도에서 하면서까지 가덕도신공항 유치를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구·경북에선 “신공항 선정 문제는 정치적인 도구가 아니다”며 “지역 갈등 부추기는 인사는 새누리당이 퇴출시켜야”(매일신문 2월8일자) 한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신공항 입지 논의를 둘러싼 지자체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경제논리가 아닌 정치논리에 휘둘려온 탓이 가장 큽니다. 정치적 힘의 논리라면 부산은 신공항을 유치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입증하는 명백한 사례가 있습니다. 4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동남권신공항을 ‘경남 신공항’이라 지칭하며, 경남 밀양 유치를 시사했던 발언이 바로 그것입니다.

정 대표는 그해 5월8일 경남 밀양 삼문동에서 열린 선거지원 유세에서 “(한나라당)이달곤 (경남도지사)후보를 뽑으면 경남 신공항이 밀양으로 오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두관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경남 신공항이 밀양까지 다 왔다가 되돌아가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정 대표의 이 발언은 당시 박빙이었던 경남도지사 선거판세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신공항 입지를 ‘표’와 바꾸려던 여권 핵심부의 의도를 반영한 것입니다. 국책사업의 입지가 정치적 힘에 의해 좌우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가덕도신공항 논의에서 대구·경북은 더 이상 개입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구합니다. 그 이유는 지난번 제안에서도 밝혔습니다. 즉 가덕도신공항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좀 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선정된 곳입니다. 대구·경북은 가덕도신공항 논의에 참여할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의 서병수 후보에게도 ‘대구·경북은 가덕도신공항 논의에서 손을 떼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서 후보는 단지 현 정권 실세라는 힘의 논리만을 내세워 가덕도신공항을 받아 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에는 서 후보보다 힘 센 실세가 더 많은데 어떻게 받아오겠다는 건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서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극지연구소 역시 부산으로 올 수가 없습니다. 극지연구소는 당초 내년 초 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 대표인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에 잔류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 후보는 심지어 황우여 의원이 극지연구소의 인천 잔류를 위해 발의한 ‘극지활동진흥법안’에 서명까지 하셨습니다. 황 의원이 서 후보보다 더 힘이 세기 때문에 극지연구소를 넘겨준 것입니까? 

가덕도신공항은 국가의 미래가 걸린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도 힘이 있으면 뺐어 오고, 힘이 없으면 빼앗기는 식의 구시대적 정치논리에 빠져 권력의 눈치만 바라보는 중앙정치의 꼭두각시 시장이 되려고 하십니까?

서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부산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면 실세의 힘으로 신공항을 가져 오겠다는 공약을 이제라도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저와 함께 대구·경북이 신공항 논의에서 빠져야 한다는 공동 성명 발표와 함께 공동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재차 촉구합니다.




2014년 5월18일
부산시장 무소속 시민후보 오 거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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