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웃기는 건 사실이지만 그보다 조금 더 웃기는 건 그런 학교 보내려고 돈 바리바리 싸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학부모님들........ 이런 학부모님들이 계시는 한 '웃기는 학교'는 불멸의 학교입니다.
근데 제일 웃기는 건 학교의 부조리에 대해서 거품물고 욕하고 비난하고 때로는 성숙한 비판을 하시던 학생분들, 졸업하면 간 곳 없어진다는 사실....... 졸업하고나면 동창회 활동 등으로 학교에 영향력 발휘할 방법이 참 많은데 졸업하고나면 열혈 비판가들 싸그리 어디로 가시는지들.......
자체정화라는 거 참 어렵습니다. 교육계 뿐 아니라 의료계, 법조계, 정제계 등등 어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밥줄이 거기 걸려있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거죠.
교장이 동창회, 학부모회 목줄잡고 뒤흔든다고들 생각하시나요? 반대입니다. 학부모회, 동창회 납시면 교장 교사 발발 떱디다. 그런데 학창시절 비판가들 그 열정가지고 모교를 좋은 학교로 뜯어고치러 가시는 분은 왜 없을까요? 압니다 먹고살기 바쁘죠.....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거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체정화 외쳐봐야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직접 나서지는 않고 자체정화만 외치는 남이 움직여 주기만 원하고 있는 이런 현실부터 반성해야하지 않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