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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모성애(부제:엄마의 마음)
게시물ID : baby_5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고싶어S2
추천 : 11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26 00:29:50
안녕하세요^^
솔로에여ㅎㅎ

크리스마스 내내
응급실에서 보냈네요..훌쩍
나름 많이 심각하게 아팠어요...ㅠㅠ

그런와중에,
제 맞은편에 있던
환자(아내), 보호자(남편), 아기(약5~6개월 남아)가
있었어요..

엄마가 많이 아팠나봐요..

저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서 있었는데,
맞은편에 목소리가 다 들려서
듣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어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제겐 뭔가 찡하고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첫번째 찡]
간호사: 어머니 이거(주사) 맞으셔야 하는데요
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환자(아내): 제가.. 지금.. 수유중..인데.. 맞아도.. 될..까요  ..?
간호사 : 네네

ㅠㅠ본인은 딱보기에도 많이 아파보이시던데
애기 생각하시고..ㅠㅠ 

[두번째 찡]
해서, 아내분께서 손에 링거를 맞으셨어요.
그런데 애가 칭얼칭얼 우니까 애를 옆에 눕히고는
링거맞은 손으로 애를 다독이시더라구요..
남편분도 혹여 무리갈까 그 손목아래에
쿠션을 놓아주시더라구요..

[세번째 찡]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애기가 점점
칭얼칭얼에서 징징 우니까..얼른 간호사 불러서
남편분이랑 환자분이 할 과정(수납,다음 예약일 등등)
다 듣고는 바로 빨리 수액 빼달라그러고 빨리 가자고..
ㅠㅠ그러셨어요...
간호사는 좀 더 맞고계셔야된다 했음에도 불구하고..ㅠ
에휴.. 자식이 뭔지... ..본인 몸보다 자식을 챙기시는
부모님의 마음은 어찌나 같은지... 



저 또한 부모님께서도 다 큰 저때문에...
응급실 같이 오시구..
산소도 직접 들어주시면서 괜찮다고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저 병원 있는 내내 서계시고..ㅠ

하.. 진짜.. 부모님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해요..
나이만 먹고 제대로 효도한것 같지 않아서..
항상 죄인의 마음을 갖고 있어요... 


아마.. 크리스마스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부모님,
가족의 소중함이 함께하는 날 인 것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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