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다. 난 왜 비흡연자들이 앞장서서 흡연실 설치 운동을 안하는지 궁금하다. 아니, 운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왜 지지하지 않는지가 궁금하다.
강력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범죄자를 잡거나 범죄저지르지마! 라고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후미진 곳에 가로등 설치하고, 순찰병력 증강하는 식으로 사전 차단하는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고 공공장소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말로만 쓰레기 버리지마! 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마다 쓰레기통을 설치해서 그곳에 버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다.
그럼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합법적인 흡연장소"를 지정해서 흡연자를 격리하고, 또 공공장소의 흡연을 줄이는게 맞는거 아닌가? 말로만 백날 금연 금연 떠든다고 해결이 되던가?
오히려 비흡연자들은 흡연실 설치를 지지하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한다. 그럼으로써 그 외 장소에서 흡연자의 끽연을 거부할 "명분"을 얻게되고 실질적으로 간접흡연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세금을 따로내야하는 것도 아니다. 연간 천문학적인 단위의 금액이 담배판매를 통한 세수로 확보되고있다. 손해보는 일 없이, 손 안대고 코푸는 이런 일을 왜 비흡연자들은 요구하지 않는가? - 아니 오히려 반대하는 여론이 꽤 많기에 더 놀랍기까지하다.
내 돈 한푼 쓰지않고 흡연자들을 한곳에 밀어넣을 수 있는데, 당장 그토록 혐오스러운 간접흡연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왜 그것을 요구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