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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51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ull†Crush★
추천 : 2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3/26 02:35:24
때는 작년...
대학에 부푼 꿈은 개뿔;; 하여튼 여름방학 중반을 지날 때였다
밴드에서 세컨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던 나는 그날도 연습을 위해 어떤 곡으로 몸을 풀어볼까 하고 생각하며 악보를 뒤지고 있었다
때마침 보였던,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노래방에서 폭풍간지를 내뿜고 싶어 '뽀김미~ 거~~~어~~~ 어~~~~어~~~~~~' 하고 질러보다 4단 꺾임에 심히 좌절했다는 쉬스 고안나...아니, she's gone에 나는 기타를 잡았다.
평소와 다름없는 점심께였을 뿐이었다...날씨도 덥고, 점심께 쯤 되었으면 나같은 백수 말고는(지금은 아니지만 ㄱ-...)집에 머물고 있는 이 없으리라... 그래서 나는 창문을 열었다.
우리집은 흔히 말하는 '빌라' 라는 곳으로, 우리 집 주위는 빌라들이 상당히 많다.
창문을 열고 음원을 재생시킨 뒤 현란한 솜ㅆ.............................
...비틀린 솜씨로 전주를 연주하였다.
she's gone을 들어보았나?
일렉기타의 전주가 끝나고 잠시 블랭크가 있은 다음에 가사가 나온다.
전주가 딱 끝났을 즈음.
열어놓은 창문 저 너머에서 들리는 나지막한 한마디.
'쉬스 건~ 아롬말라~'
...그리고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
...그날은 기타치다 말고 미치도록 웃었던 날이었다 ㅡ,.ㅡ...
써놓고보니 안웃기네 으헝헝...ㅠ
그럼 전 담배나 한대 피우고 잘렵니다 ㄱ-...
좋은 하루 보내세요들 =ㅂ=//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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