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에 올렸던 글인데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또 올립니다
재수 학원에서 만난 여자애인데요
여자애가 먼저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남고를 나와서 진짜 여자 앞에서는 숫기가 없어요
적극적으로 저한테 관심 가져주는 여자애는 처음이라 나중엔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어요
학원에서 저한테 맨날 먼저 말 걸고 저한테 애교도 부리고 잘 웃어줘서
저도 여자애한테 먹을 것도 사다주고 조그만 선물도 주고 하니까
학원 친구들이 다 둘이 사귀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애가 남자애들이랑 되게 허물 없이 친하게 지내니까 처음엔 저한테 관심 가져주는 것도 그려려니 했는데
다른 남자애들을 대하는 거랑 저한테 대하는 게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수업 시간에도 저를 보면서 웃어주고 애교도 부리더라구요
근데 또 어떤 때는 저를 좋아하는게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뭐 아무튼 수능 보고 학원 애들끼리 술 마시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날도 여전히 저한테 잘해주더라구요. 안주도 저한테 먹여주고...
원래 그 날에 제가 고백하려고 했었는데 술 먹고 고백 하는건 쫌 그래서
그냥 집에 가면서 언제 밥 한번 먹자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연락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바 해서 돈 번 다음에 전화를 했는데
2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카톡도 보내봤는데 답장이 없었구요
그래서 혼자만의 착각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마음 접을려고 했었는데
진짜 잊혀지질 않고 계속 보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얼마전에 학원에 대입상담 받을 때 일부러 여자애가 상담 받는 시간에 저도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한달동안 못보다가 그 날 드디어 만났어요
혹시나 어색할까봐 먼저 아는척을 안 했는데 여자애가 먼저 아는척을 해주더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또 기분이 좋아져서 같이 대학 정보 보면서 화기애애하게 2시간 동안 같이 있었어요
예전처럼 저한테 애교 부리고 잘 웃어주고 하면서요
그리고 같이 집에 가는데(마침 함박눈이 내리는 날)
제가 여자애한테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물었어요
그러니까 여자애가 자기도 영화 보고 싶은데 알바 시간 때문에(매일 오후 3시~오후 11시) 친구도 못 만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정확한 날짜는 못 잡고 언젠가 영화 보러 가자는 것만 약속했어요
그리고 헤어질 때 페북으로 연락하라고 해서
카톡이랑 페북으로 24일 아침에 만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또 아무 대답이 없어요 으어얽얽
근데 저번에 전화했을 때 몰라서 못 받았던거라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제 친구한테 말했었더라구요
아 저는 진짜 걔 옆에만 있어도 미칠 것 같은데 걔는 저를 별 감정 없이 대하는 것 같았어요
저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이 여자애의 감정은 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번에 또 전화 해봐도 될까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싶어요
대체 왜 온라인 상에서는 대답을 안 하는 걸까요...
참고로 학원에 있을 때
제가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기 위해
비싼 텀블러를 하나 선물해줬어요
이거 때문에 사이 멀어지면 여자애가 저를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할려구요
근데 선물을 준 다음에도 사이가 전혀 멀어지지 않았어요
이 여자애는 제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이 정도면 좋아한다는 티를 확실하게 낸 것 같은데 모를 리가 있을까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확실히 없어요
학원에 있을 때 사이좋게 지내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랑 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완전히 끝났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거에요
제가 확실하게 알고 싶은건 왜 오프라인에선 그렇게 다정하게 행동하고 연락하라고 하고는 정작 연락하면 반응이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