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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트라우마..
게시물ID : gomin_6663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택주
추천 : 0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0 17:49:41

때는 과거의과거로 돌아간 아주 먼 과거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언제가 되든 꼭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받게되는 그 수술.. 고래 사냥과도 비견되는 그 엄청난 수술을


저는 받을때가 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엄마의 요상한 꼬득임에 이기지 못하고


수술 시간을 잡고 집근처 작은 의원에서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12세 초등학교 5학년이었죠. 2차 성징이 시작되고 제 육신의 성장이 급격하게 진행되던 때 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도 어느정도 체격와 신체의 성장이 있었드랬죠.


마침내 수술대에 오르고는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두려움과 함께 말이죠.


슬프게도 이것이 제 인생의 엄청난 트라우마를 불러오고야 말았습니다.


집 근처의 조그마한 의원이다 보니 선생님께서 마취에 대해서 상당히 오랜만 이었나 봅니다.


마취를 여러번에 걸쳐서 계속 하시더군요. 약 30분간...


저도 그런식의 부분마취 수술은 처음이다 보니 제가 마취가 된지 안된지에 대해서는 알턱이 없었습니다.


저도 마취가 모두 끝난줄 알았죠..... 이윽고 선생님께서 날카로운 칼을 드시더니 시술을 시작하십니다.


근데 너무 슬프게도 그날따라 진료가 많으셨는지 마취하고 시술까지 틈이 15분 정도 있었는데  


그사이에 저에게 가해졌던 마취가 풀렸나봄니다.. 


전 모든게 처음이다 보니 어리석게도 모든 수술은 이렇게 아프고 고통스러운건가 하고 울면서 참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제가 너무 어리고 수술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긴장감때문에 그런줄알고 엄살 부리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수술도 아니고 X경 수술인데 ㅠ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고 혹시라도 움직이면 제 그것이 몸에서 이탈할까돠 두려웠습니다. 


공포 그 자체 였죠. 그렇게 공포와 두려움의 약15분이 끝나고 생살을 뚫어 기워지는 비단실의 느낌을 끝으로 수술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수술의 수 자만 들어도 오금을 저리게 되었는데요..


심각한건 아니지만 그때의 트라우마가 남아있어서 치아 신경 치료를 받기위한 마음의 확신을 갖는데에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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