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강남구가 있다면 대구엔 수성구가 부촌인데요.

대학이라 친구들마다 집이 다 달라요. 근데 제 친구가 항상 자기가 수성구 산다는걸 은근히 강조ㅡㅡ 하는것 같아서 

제가 민감한건지 물어봐요..

사실 그 구가 부촌이래도 그 친구가 사는 동은 그냥 평범한 동네거든요. 근데 'ㅇㅇ선배가 나 수성구 산다고 안 좋아하잖아. 수성구에

학원들 많다고 ( 교대라 사교육 때문인듯? )' 이러고 술자리에서 서로 자기네 동네 자랑 하다가 ㅋㅋ (유치한짓 ㅈㅅ ㅋㅋ)

어떤 친구가 포항사는데 그 친구가 포항사는 친구를 막 갈구니깐 포항애가 '그래도 우리 아파트 50층인데..'라고 하니 잠깐 

멈칫! 하면서 어느아파트냐고묻고  포항사는 애가 포항 두산 위브 제니스 9층이라고 하니 또 '야! 9층이랑 50층이랑 집값 차이가 얼마나 

나는데! 후졌네 !!' 이런식 ㅡㅡ 또 오페라 보고 감상문 적는게 과제였던 날은 '아.. 우리집 수성아트센터 바로 앞인데 거기서 하면 완전 

좋은데ㅜㅜㅜ'이러구.. 대구에서 경찰청 있는거 수성구 밖에 없다? 거리고..

또 보통 학교친구들이 어디사냐고 물으면 거의 대구사람인거 아니까 동으로 말하지 않나요? 예를들면 욱수동 범어동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꼭 항상 수성구에 산다그러고 아 제가 왜이러냐면 저희 동네를 은근히 무시하고 솔직히 그렇게 지역자랑할 때 별것 없는 동네 사는 사람은

뭐 할 말이 없잖아요. 근데 계속 수성구수성구거리고 .. 짱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