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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ㅡ_-;
게시물ID : freeboard_51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배군
추천 : 0
조회수 : 10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2/24 17:42:52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어무니가 목구멍에 기름칠해주겠다는 유혹을 이기지못하고 같이 쇼핑 도와주러 갔소.. ㅡㅜ

쇼핑할때 발산하는 저 여자들의 엄청난 내공과 포스는 감당해내기 힘들더구려.. 

아무튼 쇼핑 다 하고 근처 피자집에 들러서 피자를 먹고있는데 어무니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거요.. -_-!!;;

음..; 그 좁은 피자집안에서 서로 반갑다고 껴안고 난리나고.. 그분이 같이 가서

차나 한잔하자는 말에 밤새도록 수다를 떨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여기서 밤새도록

떠들을것 같으니 난 택시타고 에 가겠다고 했소.... 그러니 어무니가 그래 늦어도 자정까진

오마 라고 하더구려.. -_-;; 으음;

집에 가는길에 택시아저씨랑 얘기도하고 아무튼 기분좋게 갔는데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


아 씨바 조때따.....

어무니한테 집열쇠를 받아오지 않은거요 -_-!!


어무니는 자정-_-에 돌아오신다고 하셨고.. 그분 집이 어딘지 알리가 없고.. 이사온지

얼마안되서 어무니 핸드폰번호도 모르고.. 근처에 부를 친구도 없고


조때따


한참동안을 열받아서 깡통을 차고 별 지랄발광을 해대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더구랴.. 아씨 쪽팔려 ㅡㅜ

그래서 그냥 CDP를 꺼내서 햇빛 잘 비치는 잔디밭에서 페인킬러-_ㅡ;; 를 들으며

광합성을 했었소.. 경비실 아저씨들이랑 잡담도 하고..

맨날 어두침침한 방에 갇혀서 컴퓨터앞에서 웹질이나 하다가 이렇게 봄날에 나와서

잔디밭에 누워서 경비실아저씨들과 얘기를 하는것도 과히 나쁘진 않더구려..

여러분도 컴터를 끄고 밖에 한번 바람쐬러 나가보시오.. 난 덕분에 언제나

인사만했지 서먹서먹했던 경비실아저씨들과 많이 친해졌소.. 우리집 근처에 자두나무가

있다는것도 알게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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