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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멍
게시물ID : art_5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심화
추천 : 2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0/11 19:02:53

 

 

 

멍한 기분으로

창가에 앉아 바라보니

달이 하나 떴더라.

 

까만 밤

빛나고 있는 달이

정말 외로워 보여

 

내 마음에 담았다.

 

찢기고 찢겨

멍든 마음에

 

조금이나

화색이 돌더라.

 

그러나 아직

그 멍이

달아나지는 않았다.

 

이제 하늘에는

달도 없는 어둠만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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