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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생님이 수업하는데 갑자기 입에서 한줄기 피가 -_-
게시물ID : freeboard_514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리기꼴등ㆀ
추천 : 0
조회수 : 4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6/11 01:11:35
문법 선생님이십니다
이번년도에 새로 오신 분인데
처음 오셨을땐 막말로 진짜 본인이 본인은 또라이라고 해서 진짜 또라이........... 인줄 알았는데

참 재밌으신 분입니다.
단 빡돌면 어떻게 될 지는 몰라요.
반쯤 빡도셨을때 봤는데 이분이 정말 진심으로 빡돌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울반은 올 여자만 있는 여자반이고 쌤도 우리반을 참 좋아라 하십니다.

이 쌤, 결혼하셨고 아들딸 한명씩 두고 있거든요. 딸이 7살이었나? 그럴겁니다


근데 오늘 수업하러 들어오셨는데
입술이 부었어요
갑자기 멀쩡히 있는 선생님 입에서 피가 나오고
목에 피멍이 맺혀 있고
누가 손톱으로 긁은 흔적이..........

그리고 오늘은 자기가 정말 수업할 기분이 아니라면서
40분동안 언어 어휘어법문제 몇십문제 푼 것 같습니다 -_-;;
우리는 부인이랑 싸운 줄 알았죠.

근데 그게 아니고 알고보니까 이렇게 된거에요


며칠전 선생님이 아주 화가 나서 1학년 남학생 하나를 때렸대요.
얼마나 때렸는지는 몰라도 싸대기까지는 아닐 것 같은데....
우리학교는 체벌보단 처분이 먼저거든요. 무슨 잘못을 하든 일단 진술서 쓰고 보는 분위긴데..


근데 그 남자얘 어머니가 찾아와서
자기도 안때리는 아들은 왜 당신이 때리냐, 당신 아들이 이렇게 맞으면 좋겠냐
하면서 얼굴 때리고 목 조르고(!!!!)

그것도 교감선생님 있고 교장실 바로옆인 본부교무실에서!!!!!
선생님들 다보는 앞에서!!!!!! 헐..


7반에서 수학쌤이 말 잘못나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 모든 얘기를 다 얘기하셨다고 -_-



남자얘들은 몰라도 문과 여자얘들은 문법쌤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일단 각 반마다 알아서 아는 1학년 후배들 풀어서 그 문제의 남학생을 찾고 있는데요

이 쌤 어떡하나 -_-;;;;
제가 보기엔 입술이 엄청 부어오르고 목에 상처도 있고 말할때마다 입에 피가 고여있고 -_-

집에 있는 선생님 와이프나 자식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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