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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징병제 밀착취재 일본방송
게시물ID : humordata_453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soft
추천 : 12
조회수 : 155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3/27 11:56:13
지난달 2일, 일본의 후지 티비는 <정수의 청춘-한국 징병제 밀착취재> 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는 후지티비 관련 페이지와 일본 네티즌들의 관련댓글들 입니다. 익사이트 게시판을 포함한 3개 게시판에서 이어붙였습니다.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에서 성인 남성은 병역을 이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18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고서 등급에 따라 병역이 부과된다. 육군은 26개월. 공군은 30개월. 원칙적으로 면제는 없으며 비록 군복무에 적합치 않다 하더라도 공익근무나 의무경찰, 전투경찰등으로 근무를 대신해야만 한다. 지금도 전시인 한국에서의 병역은 무척이나 가혹하여 매년 100여명이 자살하고 200여명이 훈련중의 사고로 사망하고 있다 (후략) atashinojinsei 21세의 청년이 2년간의 병역에 불려가죠. 그리고서 4주간의 군사훈련을 해외 미디어로서는 처음으로 밀착취재한겁니다. 한국인 친구에게 징병제 얘기는 몇 번 들은적 있습니다만 얘기만으로 제대로 알 지 못했죠.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서 한국남자들의 힘과 부드러움이 이 징병제로 인해 만들어진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징병하기에 적합한 몸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신체검사부터 시작해서 4주간의 트레이닝까지 밀착취재 했습니다. 한국의 뉴스를 안듣는 날이 없는 오늘의 일본인들은 꼭 한번 보았으면 하는 다큐멘터리 였어요. 오늘밤엔 그 친구와 이 얘기를 해봐야겠네요. good_sleep 한국처럼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에서 이렇게나 엄격한 징병제가 의무화 되어있는 나라는 드믈죠. 그 이유는 말 할 필요도 없이 한반도의 긴장상태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징병제라는게..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거라면 별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별로 그렇지는 않은듯 하네요. 국가를 위해 공헌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있지만 <왜 이 중요한 시기를 낭비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나봐요. 입대를 거부하면 재판에 회부되어 2년간 형무소에 들어가 있어야 하고, 출소 후에도 전과자가 되어버려 취직이 힘들어지죠. 게다가 아직도 군대내에선 집단 괴롭힘이나 체벌이 남아있다고 여겨지고 있구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프로를 보고서 제일 놀란건 이겁니다. <매년 50여명이 자살> 입대 중에 연간 100여명이 사망하는데, 그 중 반이 총기사고 등이고 나머지 반이 자살이라죠.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돌아올 곳은 아니라는거겠죠. 유독가스가 넘치는 가스실에서 방독면을 벗고 버티기. 실제로 폭발하는 수류탄을 스스로의 손으로 던지기... 한국 징병제에 대해선 많은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만약 제가 한국인이라면.. 역시 가고싶진 않을거 같네요. <징병제 때문에 한국 남자들은 정신적으로 강하다> 라고는 하는데요, 사실 강해지려고 군대에 가는건 아니잖아요. 군대에의 충성이 강요당하는 환경. 이렇게 억지로 보내지는게 과연.. natuko7 정수가 3밀리 컷을 하고 나타난 다음에야 어머니는 아들이 군대 간다는걸 실감하게 되죠. 그리곤 말 하죠. <군대에 아들을 빼앗긴다> 라고요.. 입대모습은 티비를 통해 몇 번 보았습니다만 부모님이나 친구와의 이별 모습을 이 프로를 보고 확실히 알게된거 같아요. saichan 저도 이 프로를 봤습니다. 녹화까지 해두었죠. 예전에 읽었던 추천영씨의 <나의 912일>이 생각나더군요. 모든 세상이 싸움없이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mentai re : 저도 그 책이 생각나더군요. 책에도 그림이 있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영상으로 보니 리얼함이 다르던걸요. 정수군이 머리칼을 자르는 모습을 보며 무심코 눈물이 나왔습니다. 군대에 가는것 만으로도 본인은 물론이고 주위사람들 까지 그렇게나 힘들고 걱정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병들거나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다니요. 이 프로그램이 대단한건 말이죠. 단순히 수치만 들이대는게 아니라 훈련모습을 실제로 보여준겁니다. 징병에 응하지 않았던 사람도 진짜였고 외아들을 잃은 사람도 진짜죠. 요즘 일본 티비에선 대부분 얼굴을 숨기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하죠. 그에 비해 얼굴이 리얼하게 다 나오는걸 보고 놀랐습니다. 아, 호준의 책 중에 히데요시를 다룬게 있더군요. 일본의 한국출병 사건을 한국측에서 보면 어떨지.. 생각해보면 오싹하더군요. 세계가 모두 평화로와 지기를.. 할 일이 아직 많은 청년들을 데려가지 말아요 !! junus 저희집에도 아들이 둘 있어선지, 어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하게끔 되더군요. 예전엔 병역중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걸 몰랐죠. 제일 먼저 생각했던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강제로 2년이나 국가에 시간을 빼앗기는것에 대한 불합리함> 이었죠. 하지만 역시 징병이라는건 전쟁을 위한 훈련 입니다. 국가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라는 이름 아래서 행해지는 전투훈련이죠. 하지만 이것도 역시 결과론 이겠죠. 그렇게나 많은 사람이 죽는곳에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 한국의 어머니들은 얼마나 괴로운 심정일까요.. eirene 징병제의 배경은 한국과 북한의 군사적인 긴장상태죠. 한국내에서도 징병제를 비판하는 소리가 있지만, 그런데도 군대를 유지하는건 역시 <필요악> 이라는 여론이 더 지배적 이라는거겠죠. 프로그램에서 명확한 언급은 없습니다만, 군사훈련은 북한과의 전쟁을 상정하여 이루어지는거 같더군요.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정말 힘들겠더라구요. 체력이 없는 젊은이에겐 고통외엔 아무것도 아닐거 같아요. 연간 100여명의 젊은이들, 그들의 죽음이 국가체제를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코스트로 간주되어지는 건가요. 병역중인 젊은이들의 죽음은 전쟁과 군대라는 제도의 비인간성과 이어진것 같네요. 무섭습니다.. antonian 제가 전에 가르쳤던 제자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 이었는데요, 그도 한국에서 병역을 이행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제게 자신의 동료가 자살했던 얘기를 들려주었죠. 정말 힘들고.. 최악의 경험이었던거 같아요. 저처럼 운동도 못하고 모두가 함께 무언가를 하는일에 서툰 사람에겐 징병제라는건 고역외에 아무것도 아닐겁니다. 따라가지 못하고서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는것도 무리가 아니예요. 한국의 경우엔 병역을 거부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으니 이게 또 힘들겠죠. chishu 이거, 보고싶었는데요.. nana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새벽 2시 40분 이라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봐버렸어요. *지난 24년간 8700명의 젊은이가 병역중에 사망 *연간 100명 이상의 사망자 * 사망자의 50퍼센트는 자살 (힘든 훈련과 고참의 체벌등이 원인)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가혹한 생활인거 같더군요. 수류탄이나 실제의 실탄을 사용한 훈련은 조금만 방심하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죠. 이 프로를 보고서 전쟁이라는게 얼마나 무섭고도 어리석은거라는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온 세상이 평화롭다면 이런일도 없을텐데요. 만약 내 아들이 이런데 간다면.. 하고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kinoko 징병제가 없는 일본인들로선 정말 모르는 얘기들 뿐이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진심으로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바랍니다. 병역을 짊어진 분들이 모두 무사히 전역할 수 있기를.. Rot 전 보고 싶었지만 못봤습니다.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는건 몰랐네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희들은 모르는 부분도 많겠죠. 하지만 북한과의 문제는 어서 하나라도 더 많이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nana 징병제가 없는 지금의 일본인들에겐 역시 이해하기 어렵겠죠. 하지만 조금이라도 알게된게 좋은건지도 모릅니다. diekatz 근데 징병조건이 140-200cm / 40-100kg라던데.. 이상하게도 최홍만씨가 군대를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사를 좀 찾아봤더니 98년 이후 신체검사 규정과 병역법이 개정되었다고 하더군요. odasuzu 한밤중에 자다 깨서 봤습니다. 근데.. 수류탄 훈련.. 그리고... 가스실에서 방독면을 벗는게 훈련..?????? 정말 필사적이네요.. 마지막엔 실전같은 훈련. <훈련은 전투다!!> ..전쟁은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또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시장경제는 지켜져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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