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올린 권 씨는 "과자를 먹다가 포장에 비해 양이 너무 심하게 적은 것 같아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 씨는 8가지 종류의 과자를 선정해 각각의 포장과 실제 과자를 나란히 배열해 영상을 찍었다. 한 눈에 봐도 과자양이 포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과자들이다.
파이류인 한 제품은 3개로 나눠진 칸에 있는 과자를 한데 모으니 나머지 2칸이 비워지기도 했다. 쿠키 종류인 다른 제품은 포장을 뜯어 상자에 배열하니 전체 공간의 반도 채 차지 않았다.
과대 포장이 심한 경우에는 큰 상자에 내용물이 불과 3개만 들어 있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과자 소비자들은 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가 과자를 좋아해 자주 구매 한다는 한 누리꾼은 "아이의 속도로 집어 먹어도 시간이 얼마 안돼 금세 빈 봉지를 만지작거리고는 한다"면서 "포장만 보면 내용물이 많을 것 같은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과대포장이 심한 몇몇 과자들이 있다"면서 "내용물은 줄고, 가격은 오르고, 포장만 화려해지는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과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말랑말랑한 과자 등의 경우 제품이 파손되면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하기 때문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램(g)당 가격이 모두 표시돼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많아 보이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