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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한 '과' 선택
게시물ID : gomin_51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학도Ω
추천 : 2
조회수 : 4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1/08 02:03:26
안녕하세요

이제 고3올라가는 학생인데요

고민을 올린 이유는 대학 과를 어떤기준으로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서입니다

어디서 봤는데

대학 전공과 전혀 관련되지 않는 직장을 가진사람들이 80%이상이라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대학나와서 자기가 선택한 그 전공을 잘 살려서 그것에 맞는 직장을 구해서 즐겁게(즐기며) 일하는게 더 나을것같은데요..

제가 일단 가장 가고싶은 과는 영어교육과입니다.

성적은 딱 중간이고 겨울방학을 이용해 열심히 공부하고있는중입니다.

영어교육과를 가고싶은 이유는 학생들과 어울리는것도 즐겁고 제가 다른사람들을 웃기는 재능이있어서 스트레스에 찌든 학생들을 웃겨주기도 하고 제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것도 보람찬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걸림돌은 이 영어교육과에 가려면 웬만한 대학들은 정원을 적게 뽑고

졸업하고도 교사가 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 굉장히 긍정적이기 때문에 이 목표를 잡기 위해 노력하려합니다.


문제는 혹! 영어교육과에 실력이 안되 못갈경우입니다!

제가 올해초에 처음 '윤리'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여러 사상가들을 배웠고

윤리시험이 어렵다는 말에 더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덤볐습니다.

그리고 장자, 만들어진 신, 철학콘서트, 세명의사기꾼, 성찰 등을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고, 특히 만들어진 신같은 경우는 그 두꺼운 책을 한달동안 붙잡고 읽으면서
요약하며 정리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윤리시간이 기다려지고 사상가들의 놀랍고 기발한 생각에 저절로 헛웃음도 나오고

'지식습득의 즐거움'때문에 심장이 정말 쿵쾅쿵쾅 뛰었던적도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철학과'에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한테 내가 철학과에 가는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엄마 :"엄마 회사에 철학과 나온 사람이 2명있는데 2명 다 그렇게 활발하지도 않고 일도 열심히 안해"

아빠 :"철학?좋지... 그런데 아직 결정은 안났으니까 더 생각해봐 과에 대해서"

친구들한테도 철학과에 가고싶다고 말하면

항상 답변은 '웃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인식이 좋지못하고 졸업 후 진로가 불분명하지만

영어교육과에 가고싶은것 못지않게 철학에 대한 공부도 굉장히 하고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철학과에 간다면 졸업후에도 철학과 관련된 직업을 얻고싶은데 조언좀(기자 이런거말고)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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