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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깨달은 개볍신같은 내 행동ㅡㅡ
게시물ID : bestofbest_51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맥주귀신
추천 : 275
조회수 : 45070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06/11 06:25: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0 23:50:37
아침에 출근하는데 가방이 미세하게 무거운거임
뭔가하고 봤는데 우산이 꽃혀져있었음
며칠째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놓지않고 출근을 계속했던거였음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내려서 사무실있는 건물까지는 약 15분의 거리임
어쨌든 도착하고 열씸히 일하거 야근까지마치고 퇴근할즈음이었음
우산이 내 책상밑에 꺼내어져있었음
비는 당연히 안오겠지라고생각하고 비상시를 대비해서 사무실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냥나왔음
그런데 이런젠장 건물내려오니 비가 조금씩내리는거임 
올라가서가져올까말까고민하다가 그냥 맞으면서 15분거리를 걷기로했음
빗줄기가 걷는동안에 꽤나 세짐 
속으로 비안올때는그렇게갖고 다녔던 우산 정작 필요할때 못 쓰는구나 자책하며 걸었음
결국지하철 타고 마침 자리가나서 자리에앉았음
근데 이런젠장 가방안에 우산이 그대로 있었던거임
알고봤더니 사무실에서 봤던 우산은 며칠전 꺼내 놓고갔던 우산이었고
내 가방은 건드리지도않았던 거임
나 좀 볍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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