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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충격을 줬어..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게시물ID : readers_7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를기울이면
추천 : 4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21 15:08:34

읽은지 몇 년된 책이네요. 지금 읽어보면 느낌이 다를까 싶은데..

 

스무살, 갓 대학에 입학하여 읽었던 박민규 작가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는 한국 프로 야구계에서 만년 꼴찌였다고 해요.

 

비슷한 소재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이 있죠.

 

저에게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충격을 주었던 책이 아닐까 싶어요.

 

당시에는 그야 말로 멘붕이었어요.

 

학교에서는 무조건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고,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배웠고.. 또 그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었던 저에게

 

이 책은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꼴찌여도 괜찮아.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 때까지는 경쟁을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던 저에게 왜 경쟁을 해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도록 만들었죠.

 

한 때는 정말 회의감에 빠졌었는데.. 여러 고민과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극복해내었네요.ㅎㅎ

 

고등학교에서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죠.

 

그러나 이 책을 계기로 옆을 볼 수도, 쉬어갈 수도, 뒤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지금 읽으면 그렇게까지 충격 받지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대학에 진학한 후,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던 저의 상황과 맞물려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 같아요.

 

만약 현재 치열한 경쟁의 상황에 놓여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은 미뤄두라고 하고 싶네요.

 

당시의 저처럼 회의감에 빠질 수가 있으니ㅎㅎ

 

그러나 지나치게 경쟁에 매몰되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

 

그런 때는 읽어보길 추천해요.

 

재미도 재미지만, 멈춰서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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