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샵에 친구따라갔다가,
좀 데려가주세요~ 하는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 냐옹이를 보고,부모님께 키우자고 상의를 드렸지만
씨알도 안먹히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틀동안 도~저히 잠이 안와서 결국 제마음대로 데려와버리고 말았어요.ㅋ
이제는 술 마신다고 늦게 다니지 않겠다는 약속과, 현금없다는 엄마께 빌려드린 제 30만원과 맞바꿔서;;;
그게 두달전.
근데근데근데 요 아이를 데려왔더니 한달만에 집안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네요,
요 콩알만한 아이 가운데 놔두고 온가족이 (셋밖에 안되지만;;)둘러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구용
첨에는 데리고오면 둘이 같이 나가살라던 저희 엄마도 이제는 예뻐죽습니다.ㅋㅋ
억지로 눕혀서 배 만질려곸ㅋㅋㅋㅋㅋㅋ (요 자식이 이젠 알아서 엄마옆에선 배까줌.)
동네사람들한테 얼~마나 예쁘다꼬~하면서 자랑도하고,
꼬냥이 영물이라고 찌푸리시던 옆집 아주머니랑 이야기하시다가 썽내고 오심.ㅋㅋㅋㅋㅋ
갑자기 열난다고 업고 병원도 뛰어가시고 (비록 병원비는 저에게 청구되었지만..)
어쨌든 엄마아빠가 더 좋아하쎄용.시집갈때도 니혼자 가라고.ㅋㅋㅋㅋㅋ
비록 사진 한 장 쉽게 허락해주지 않는 너지만,
우리는 널 너무너무너무 완전완전완전 싸랑해.쪽쪽쪽.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