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언니 오빠들 안녕.

저는 부산 여고생이에요.

이제 고2올라가요

부산도 지금 진짜 추운데

딴 동네는 더 춥겠죠?ㅜㅜ 따땃하게 입고 다니세요!ㅜ

 

 제가 한 반년동안 한살 위 남자 선배를 좋아하고 있는거 같아요

처음엔 그냥 관심이 가고 호감이였다가

지금은 점점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기말고사가 끝나고 내년이 오면 선배는 너무 바빠질 테니까

올해엔 꼭 연락을 해보자 하는 마음에 번호를 알아내려고 했어요

근데....근데.......!!

나란 병신 못난 병신ㅜㅜㅜ

볼 때라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급식실에서가 다인데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셔서 그런지 번호를 직접은!!! 못물어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선배랑 같은 동아리인 친구로부터 번호를 알아냈어요....!

그리고 나름 뿌듯해서.... 저장을 했죠.......

그러고 나서 3일 동안은 그냥 저장만 했어요.....

읭? 모르는 사람이 번호 저장하면

카톡 친구추천이 뜨는데 먼저 연락이 오진 않았냐구요??

헤헤 저는 아직 피쳐폰 유저 입니당 ㅎㅎ....고귀한 폴더폰.....♥

그래서 페북이든 카카오 스토리든 카톡이든 더 선배와 닿을 점이 보통 애들보다는 별로 없었어요.......

뭐 어쩌겠어요 문자라도 보내야죠....!

그래서 보낸 문자도 정말.....

나란 병신 못난 병신.....ㅜㅜㅜㅜㅜ

같은 학교 1학년 입니다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문자드렸어요~

같은 문자가 오갔고

만나면 아는 척 하라는 선배의 답장이 왔지만

2주 쯤 지난 지금 저는 아직 선배에게 아는 척을 못하고 있어요.......으앙........

소심한 건지 자신감이 없는건지......

그 뒤로는 문자할 구실을 어떻게든 짜내서

두 번정도 더 해봤지만 선배는 별로 저에게 관심이 없는 듯 해요...^^ㅎㅎ.....

하지만 이상한게

학교에서 말고

서면이나 딴데서 만나면!!!

1대1로 만나면!!!!막 자신감이 생겨서!!!!!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그래서 선배한테 문자해서 만날 수 있냐고 말하려고 해도

저는 이렇게 혼자서 문자 할까 말까....매일을 고민하는데 반해

선배는 관심도 별로 없으시고 하니까......

괜히 제가 부담스럽고 그러실 거 같아요...갑작스럽기도 하시겠죠 분명히ㅜㅜ

하지만 정말 선배가 공부에 매진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

저를 드러내고 싶어요.....

선배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후배 한명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그 선배한테만....ㅜㅜ

 

어떡하면 좋을까요

그냥 계속 문자도 하지말구 그냥 멀리서 이렇게 지켜만 볼까요

아니면 과감하게 할말 있으니 만나자고 한번 문자라도 해볼까요.....

정말....ㅜㅜ 이렇게 마음 졸이고 있는거 보니까 좋아하는 건 맞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