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복과 소방 장비들은
낡고 고장나서 제구실을 못하고
구조 현장에서 다치면
칭찬이나 위로는 커녕 처벌을 받고
초과 근로수당을 제대로 못 받아
14개 지자체를 상대로
수백억 원 대 소송을 걸어 이겼지만
아직도 다 받지 못했고
근무가 없는 비번 소방관까지
소방관 100명이
대통령 취임식장에 동원되어
한 겨울에 의자 4만 5천 개를 닦고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밤낮으로 구조활동 벌이다
돌바닥에서 바가지로 물 퍼서 씻고
자원봉사자들이 주는 밥으로 끼니 때우고
공무원 나으리들 퇴근할 때 태워 드려야 했고
밤낮이 수시로 바뀌는
2교대 근무 소방관이 전국 통틀어 70%
"소방관"인데
불 끄는 업무 보다
동물 구조, 잠긴 문 열어주기 등에 불려 다니며
격무에 시달리고
고양이 구하다 사망했는데
"인명을 구조하다 죽은 게 아니"라는 이유로
몇 년 동안 순직으로 인정도 못 받고
(3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순직 인정)
소방훈련 받다가 사망했는데도
순직으로 인정 못 받고
심각한 충격에 시달려도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고
불 끄다 장애를 얻어도
지원금이 변변 찮아 자비로 치료...
한 해에
7명씩 순직하고,
320명 씩 부상을 당하지만
생명수당은 매달 5만 원
화재진압수당은 매달 8만 원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선
처우 개선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국민들은 자기 편의만 따지며
문 잠김, 휴대폰 분실 등
자비를 들여 해결해야 하는
생명-건강과 직결되지 않은 일에도
소방대원들을 불러 대고
소방관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국... 견디다 못해
처우 문제와 부상 등의 이유로
5년 이내에 소방직을 그만두는 현실..
물심양면으로 편하게 해주고,
영웅 대접을 해줘도 모자란 분들에게
상처만 주고서
결국 자포자기하게 만들어 버린 한국 사회.. .
앞으로
누가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다른 생명을 구하려 할까요?
불의 - 이기주의가 득세하고,
상식 - 정의가 짓밟히고,
다수가 침묵하는
그 곳이
.생.지.옥.일 겁니다...
지방선거 나오는 정치인들...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
약속하고 부디 실천하시길...
그것이 政治이고,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하는 길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