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이 지난 지금(글쓰는 시간 저녁 8시 경)까지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감.
(제일 아래에 요약 동영상 있음.)
일단 나는 정의당 당원임. 그렇다고 정의당을 홍보하거나 하는 글은 아니니 믿고 끝까지 읽어보시길.
내가 사는 동네에 정의당 후보가 구의원 후보로 나와서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선거운동이 시작하는 5월 22일 아침 7시경.
대림역 8번출구 앞에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이 많이 나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음.
본 선거운동의 첫 날 첫 일정이라 모든 후보와 선본들이 신경쓰고 있는 일정임.
우리 선본도 선거유세를 하려고 유세차량...은 아니고 유세자전거에서
후보가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시작.
하자마자 가까이 있던 새누리당 구청장 선거운동원 아저씨 한 명이 고함을 지름.
“야! 조용히 해!”
내가 선거운동 많이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임.
어처구니 없어하는데, 우리 선본에서 한 분이 역시 황당해하며 아저씨한테 얘기함.
“후보에요. 후보가 연설하는 거라구요. 선거운동원이 이러시면 안되시죠.”
이 아저씨, 들은 체도 않고 계속 조용히 해!라고 고함 몇 번이나 지름.
뭐하시는 거냐고 맞붙어 싸우고 싶지만
그랬다간 지나가는 시민들도 많은데 소란만 일으킬 것 같아서.
설마 카메라 들이대면 못 저러겠지 싶어서 폰카를 들이댐.
그 이후는 아래 동영상에 보는 그대로인데,
여전한 반말과 욕설로 나에게 “찍어! 찍어봐!” 이런 식으로 들이댐.
곧이어 배를 들이밀며 자기 배로 내 배를 때림...ㅡ,.ㅡ;;;
나 진짜 여태껏 살면서 배로 맞아보긴 처음임.
이거 기분 디게 더러움.
심지어는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제끼고 배로 또 때림.
입으로 하는 말은 계속 “찍어”라는 말.
어디 찍을테면 찍어보라는 식임.
굴하지 않고 계속 “찍고 있어요. 찍고 있다니깐요.”라고 응대.
그랬더니 제 풀에 꺾여서 돌아서서 다시 웃옷을 입음.
멀리서 보고 있던 새누리당 구청장 후보가 다가옴.
사과하러 오는 건 줄 알았음. 이 아저씨 고함소리가 워낙 컸었기 때매
못 들었을 리가 없었음.
그런데 조.용.히. 그 아저씨를 저~ 쪽으로 데리고 감.
가서 뭐라 뭐라 얘기를 하더니 그 이후론 별 일이 없었음.
하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어서.
끝나고라도 와서 사과하겠지 했는데,
다들 한참 선거운동 하는 중간에 새누리당 구청장 후보도, 그 아저씨도 사라짐.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 오후에 그 쪽 선본으로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는데,
여전히 별 반응이 없음.
어쩌면 이렇게 ‘새누리당스러’운지.
새누리당은 선거운동원도 면접보고 뽑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
본인 부고 기사 빼놓고는 모든 뉴스가 이득이라는 정치인의 특성상,
후보 이름도 얼굴도 모두 모자이크 처리 했음.
굳이 이름 알려주는 선거운동을 내가 할 이유는 없음.
참다참다 동영상 올리는 건데,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