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볼일이있어서 일을마치고 12시 조금넘어서 복귀중이였습니다
비가 많이오고 늦은시간이라서인지 지나다니는차는 거의없었습니다
자유로 자주 지나다니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길에 가로등이켜진구간이있고 중간중간 꺼진구간이있습니다
그런데 불이밝게 켜진구간을지나 불이 꺼진구간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네비화면이 하얗게 변하더라구요
차에 이상이생긴것같아서 최대한 갓길로 붙여서 비상등을켰습니다
이런적이한번도없었고 네비도매립되있어서 리셋버튼이없으므로 시동껐다켜면 되겠지 하고 시동을일단 껐습니다
그런데 다시켤려고 전원버튼을 눌러도 시동이안걸리더라구요
몇번을시도해도안되는겁니다
지나다니는차도없고슬슬 무서워지더군요
비가너무많이오고 조금 무섭기도해서 나가진못하겠고 차에있었는데
방전났나싶었지만 시동을제외하고 라이트 네비 등등 나머지는 다되더라구요
정말 어두캄캄한 도로위에 혼자 그러고있으니 너무 무섭더라구요
지나가는택시라도있으면 차버리고 그냥 그거타고가고싶을정도였습니다
근데 차는 간간히지나가는데 나갈엄두가안나더군요
그렇게혼자 겁먹은상태로 앉아있다가 긴급출동에 연락했습니다
우천관계로 시간이좀 걸린답니다
이제부터 희한한일이벌어집니다
긴급출동 기다리는데 노래를 크게틀어놓고 최대한 노래에집중하고있었습니다
어두운곳도 비가 조금씩 적응시에의해보이더군요
여기서 너무피곤해서인지 제가잘못본건지 겁을먹어서 그렇게 느낀건지 뭔가 제앞으로 휙 다가오더라구요
멍하니쳐다보는데 똑같은 모양으로 안개같은게 계속 반복해서 휙휙 차로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눈을꽉감고있으려다가 그것도 무섭더라구요
감았다뜨면 옆에누가앉아있을까봐
그와중에 계속 시동버튼 눌러보구 눈도비벼보고 해도 자꾸뭔가 날아오길래 눈딱감고 노래에 심취해있었습니다
눈감고 노래크게틀어놓고 거기에만집중하고있는데
바로옆에서 귀에대고누군가말하는겁니다
"보여?"
전 똑똑히들었습니다 어떤여자의 가는목소리..
보이냐는말이 제귀에 틀림없이들렸습니다
도저히눈을못뜨고있는데 전화가오더라구요
정말 눈안뜨고 감으로 받았습니다
정확한위치알려달라는긴급출동전화였습니다
위치정확히알려주고 끊었습니다
올때까지눈뜨지말자 생각하고 눈감고있는데 시간이지나도안오는겁니다
차라리잠들려고애썼습니다
피곤은한데 잠이안오더라구요
눈계속감고있으면 앞에뭔가아른거리는느낌이나잖아요
그느낌이나면서 정말 뜨면바로앞에 뭐있을거같고 그렇게 10분정도있으니까 사람돌겠더라구요
그리고 제앞에불빚이느껴졌습니다 뭔가 깜빡깜빡
살짝눈을떠보니 긴급출동하시는분이왔더구요
10분만에눈뜨니까 핑돌고 사람이어찌나반갑던지
긴급출동은 차에무슨문제있냐물어보곤 상태를말하니 자기가해본답니다 
전우산쓰고밖에서대기하고 아저씨가앉아서 시동을겁니다
근데 시동이한방에걸리는거에요ㅡㅡ
아저씨 저를허무하게바라보고 저는 너무당황스럽고
뭐라할말이없더라구요 분명 제가할땐안됬는데
그렇게 한시간정도 자유로에있다 집에왔는데
오늘따라 혼자사는이집이 왜이리다르게느껴지고무섭나요
샤워도못하고자겠네요ㅠ
정말처음이런경험이고
아직도 그상황생각하면 겁이나네요ㅠ
낼출근해야하는데 잠도안오네요
똑똑히들린그소리...그리고 시동이안걸리다가 긴급출동아저씨가시동거니까 바로걸리는 희한한일..
전원래 귀신을믿었지만 확실해졌네요
귓가에 자꾸맴도네요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