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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했던 그녀에게 반년만에 카카오톡을 보냈다.
게시물ID : humorbest_515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러리
추천 : 69
조회수 : 19488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0 16:58: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0 16:56:51

2년동안 짝사랑했던 그녀에게

정말 큰 용기를 내어 반년만에 카카오톡을 했다.

심장은 짝사랑하는 여자라는걸 알려주듯 두근두근 뛰어댔고

나는 떨리는 손을 보며 크게 심호흡을 하고 메세지를 보냈다.

연신 귀찮다는듯 5분~10분 간격을 두고 단답형 답장을 보내는 그녀에게

비참한 기분이 들어 한 줄 메세지를 보냈다.

내가 연락하는게 불편하니?

그 메세지를 기다렸다는듯이 그녀는 빠르게 답장을 보냈다.

응.. 좀 편하지는 않다.

담배를 꺼내 피워 물었다.

두번 세번 연거푸 담배연기를 뱉어내도 이 비참한 기분은 가시지 않는다.

마침내 담배가 바투 타들어가 필터만이 남았을때

나는 그녀가 나를 반가워하지 않는다는것을 깨닳았다.

나는 그녀가 나를 불편해 한다는 것을 알게됬다.

그걸로 됐다.

용기를 내지 않았으면 이런 결과를 알 수도 없었을테니까

내 심장속 그녀를 보내줘야할 시기를 알 수 없었을테니까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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