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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저리 주저리.. 헤어진 여친 못잊어 글써봅니다.
게시물ID : gomin_515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ma
추천 : 1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25 04:35:45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임에도 불구하고.. 술만 붙잡고 사는 27살 흔남 입니다..

 

전 3일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네요...ㅜㅜ

 

크리스마스 앞두고 이벤트는 아니어도 계획정돈 세워놨었는데 말이죠..

 

하아..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사귄지 1주년을 앞두고 헤어지니 맘이 편치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여자친구가 저에게.. 우리 잠깐 시간좀 갖는게 어떻겠냐고.. 우린 맨날 같은대화만 반복되고 같은데이트...

 

너무 질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권태기구나..  시간을 좀 줘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게 권태기가 아니었던거죠..   그전에 권태기는 이미 여러번 거쳐서 온상태였고.. 제가 너무 무심했던거죠..

 

제가 사실 말을 잘 못합니다.. 원래 내성적이기도 하고 말이 없는편이어서 고쳐 보려 노력해봐도..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맘 정리되면 연락해줘 기다릴게 라고 해버렸죠.. 여기서 끝냈어야 하는데.. 뒤에.. 아 이번 크리스마스는 혼자보내겠네..ㅜㅜ

 

라고 여운남긴게.. 잘못되기도 했구요 진지하게 말하는데 장난으로 받아쳤으니 말이죠..

 

연락을 안한지 하루 이틀.. 아무 연락도 없는 핸드폰을 수시로 켜보고 여친 카톡 보고.. 그러고 있더군요..

 

결국 못참고 술마신 그날.. 여친에게 먼저 카톡을 했죠..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변해 보겠다고..

 

여친은 자기는 많이 지쳤다면서... 여태 오랫동안 많이 참았지만 오빠는 변하지 않을거같아서 차라리 여기서 끝내는게 나을거같다고

 

하더군요. 전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이번에 변해보겠다고..........

 

전 신용을 잃었더군요...  여자친구가 원하던 금연.. 전 하지 못했고...  여자친구가 사준책.. 읽는둥 마는둥했고.. 여자친구가 원하던..

 

제 미래를 위한 공부..학원.. 안다녔네요.. 어찌보면 제잘못이죠.. 그와중에 반복된 대화..반복된데이트..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오빠는 사소한건 잘들어주는데 큰건 잘안들어 준다고 하더군요..  정말 미안했습니다.. 매달리고 또 매달려도.. 여친은 변함이 없는것 같더군요

 

그냥... 나도 오빠 아직도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그래도 너무 지친다고... 정말 다시 만나고 싶으면 오빠가 변해서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만약 변해서 오면 다시 받아주는거야? 만약 다시돌아왔는데 사귀는사람 있으면 어떻게 해?" 참 찌질하죠..ㅠㅠ

 

여자친구는 "오빠가 더 좋으면 오빠한테 가겠지" 라고... 희망아닌 희망을 주더라고요.. 

 

"나중에변해서라면 모르겠지만 지금당장은 연애를 이어가고싶지않네요. 나도너무힘든일도 많고 지치고 복잡하다고"

 

라며.. 정말 더이상 매달릴수도 없겠더라구요..

 

마지막엔 전화통화하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울면서 잘지내라고.. 좋은기억이 될거라고..  마무리하며 헤어졌는데요..

 

헤어진지 3일째.. 가슴에 구멍하나 뚫린듯한 느낌이고.. 힘드네요..여자친구를 놔줘야 하는걸까요 제가 잊어야 하는걸까요..

 

 3일내내 술마시고 오랜만에 오유보다가 익명으로 고민남겨봅니다..

 

즐거운 화이트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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