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 된지 어언 3년이네요.

제 기억으로는 그때 오유를 알게된것같아요-_-

빌어먹을....ㅜㅜ

 

다름 아니고 저는 혼자 놀고 먹고 하는게 참 익숙해졌어요. 그런데 이게 좀 두렵네요;;

옛날에는 무조건 친구들이랑 같이 어딜가야하고 친구없으면 안되고 그러는데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솔로기간이 오래될수록 혼자하는것에 대해 익숙해져가고있어요 ㅠ

 

20살때 독립도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일단 혼자 영화보기

기본입니다. 이제는 남이랑 같이 보는게 신경쓰일 정도에요.

어쩌다 친구들이랑 같이 영화보면 옆에서 감탄사 하는것도 신경쓰이고 말거는것도 신경쓰이고

(특히 범인 눈치챈애땜에 미치겠음 랴ㅕ매려리ㅏㅁ라ㅣㅁㄴㅇ럼ㄹ)

양쪽에 커플이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여...ㅠㅠ 혼자 팝콘 냠냠하면서 잘 본답니다.

 

혼자 밥먹기

집에서는 당연히 혼자 밥을 먹죠.

컴퓨터에 무언갈 꼭 틀어놓구요. 오덕오덕-_-

집에서만 혼자먹음 괜찮은데 이제 식당 들어가는것도 쉬워졌어요 ㅠ

혼자 햄버거, 분식, 국수같은거 아무렇지도 않아여..

삼겹살, 부페 같은건 아직 시도못해봄-.-

 

혼자 집에가기

진짜 고등학교 베프라도 집갈때 같은방향이면 같이 가기싫어요 ㅠㅠ 저혼자 가구싶어요 ㅠㅠ

노래들으면서 딴생각하면서 밖에 바라보면서 혼자가구싶어요.

 

 

여기까진 저렙인데

문제는 소개팅 나가서도 빨리 헤어지고 싶고 그런거 있죠

상대방이 맘에들건 안들건간에 그냥 빨리 헤어져서 혼자 돌아다니구 싶구 집에 빨리 가구싶구 그래요

어색한 상황이 싫고요 ㅠ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한건

연락하는 남자는 있었으면 좋겠고 결혼도 해야하고 아이도 낳고 싶은거에요 ㅠㅠ

아무래도 제가 연애도 오래전에 아주 쬐끔 해가지구 혼자에 익숙해진것같아요 ㅠ

 

이러다가 '혼자가 아니면 안되는걸로' 몸에 박혀버리면 어떡하죠? 으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