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가는 사람들은 뻔하다느니, 뭐 발정났다느니, 그런데 왜가는지 모르겠다, 거기 가는 여자나 남자 수준이 뻔하지 않냐는 그런 글, 댓글,
다 너무 기분이 나빠요.
전 일하느라 참여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인 재밌을 거 같다고 구경간다고 했고, 참여했고, 재밌었다고 했어요.
무슨 진짜 인연을 바라고 간것도 아니고, 재밌게 즐기자는 이벤트나 똑같은데 왜 참가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은 영 아닌 사람도 있었고 괜찮은 사람도 있었고, 첫번째 말 건 사람이 훈남이었는데 당황해서 아니라 그랬다고, 생각할수록 너무 아쉽다고,
저녁에 같이 밥먹으면서 조잘조잘 재밌게 잘 떠들었는데.
왜이렇게 인터넷에, 후기들에는 안좋은 글들이 많은지.
기분나빴던 일은 갑자기 누가 뒤에서 쿡쿡 찌르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하더래요. 뒤에 진짜 가깝게 붙어서.
친구는 말로만 듣던 엉만튀인가 하면서 깜짝 놀라서 다른 친구 뒤로 숨었는데, 그 남자가 싫으면 싫다고 말로 하지 뭐하는 거냐고 그러면서 궁시렁 궁시렁 하면서 가더래요.
친구나 저나 키가 고만고만해서 157, 8 정도인데 나보다 작은 사람이 진짜 가깝게 붙어서 뭐라고 중얼중얼 하니까 너무 놀랐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앞에서 쳐다보면서 말을 하던가 아님 제대로 목소리 크게 말을 걸던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어깨라도 톡톡 치던지.
여튼 그 일 하나 말고는 다 재밌었다고, 내년에도 다 솔로면 같이 가자고 그랬어요.
누가 진짜 몸이 목적이여서, 밝혀서 가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엔 너무 많네요.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면 나름 재밌는 인연이고, 아니면 그냥 친구랑 재밌게 놀러 가는거지.
자기들한테 음란마귀가 꼈다고 다른 사람들까지 그렇게 보지 마세요.
그리고 혹시 나중에도 참여할 분들이 계시면, 절대 혼자 가지는 마세요.
혼자 온 사람들은 거의..음....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혼자 서성서성 하는 것도 이상하잖아요...ㅠㅠ
제 친구들도 둘이 같이 가서;;;;
여튼 뭐 남자밖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재밌게 놀다 온 참가자도 있으니, 너무 이상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친구들이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것 같아서 글이나 댓글 볼때마다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