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베스트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실업계에 대한 글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사실 아직도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나쁜 인식이 박혀있다는 점에 대해 심히 놀랐습니다. 아직도 실업계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고, 불량한 학생들이 많은 학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그건 지금 현재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지나지 않은 작년 10월에 있었던 실업계 학교 실습체험에서 그 쪽 계열에 흥미를 느끼고 저희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 진학하기 과정까지에 물론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전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아니었거든요. 정말 최상위 상위권 학생은 아니었지만, 전교에서 30등 밖으로는 떨어져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제가 이 학교로 진학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을 때 과연 선생님이 반대하셨을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추천해주고 저희 부모님을 설득해주셔서 제가 진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신게 제 담임선생님 이셨습니다.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는 정말 소희 말하는 '막장'입니다. 옛날에 사람들이 생각하던 실업계만큼의 막장이 되어가는게 요즘 인문계고등학교입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에서는 정말 꼴찌를 도맡아하던 1명을 제외하곤 모두다 동네에 있는 단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정말 실업계에서나 볼수있는 불량학생들도 왠만하면 다 갈수있는 곳이 인문계 고등학교입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인문계고등학교에 갈 바에는 차라리 요즘 실업계를 가는게 훨씬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있었던 그런 질 좋지 못한 학생들이 그대로 아이들과 같이 진학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도저히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가 없습니다. 주위의 환경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수 있는 제대로 된 외곬수가 아닌 이상 묵묵히 공부만 하기도 힘들뿐더러, 수업시간은 정말 막장에 이릅니다. 아직 제가 학교 생활을 한지는 얼마 되지않았아도,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제가 중학교 때 학교 분위기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저는 수업종이 치면 학생들이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 90~99%의 아이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가는게 진짜 요즘 인문계 고등학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