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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있었던일
게시물ID : panic_46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단무지리필!!
추천 : 8
조회수 : 14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4/22 19:17:52

대학생이라 중간고사 시험기간이고 해서 여자친구집에서 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좀 길게 하다보니 시간이 늦게 되어서 버스가 끊겼고, 여자친구에게 차를 빌려달라고 했어요(2010년 모닝)

차타면 10~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차를 타고 가다가 출발한지 얼마안되서 신호를 받았습니다.

신호대기중 빽미러를 보니 뒤에 차가 오른쪽 라이트가 나가있더라구요(아반떼HD)

아무생각없이 '아.. 라이트 수리하셔야겠네' 라 생각하며 계속 갔습니다.

그런데 출발할때부터 뒤에있던 아반떼가 한참을 같은방향으로 가더라고요.

라이트 하나 고장나 있었던게 좀 특이한 점이라 계속 기억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새벽늦은시간이고 차도 거의 없는데 제 차랑 뒤에차랑 계속해서 같이 달렸습니다.

이때까진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뭔가 찝찝해서 아무것도 없는 긴~ 도로에 차를 잠시 세웠습니다.

상가가 몇개 있긴한데 교복집이나 한의원, 카센터, 일반식당 등이 있는 새벽1시경에는 아무 가게도 영업을 하지 않는 거리였어요.

뒤에 차도 멀찍히 정차하더군요.

잠시 쉬어가겠다는것을 어필하기위에 비상깜빡이도 정차할때만 켰다가 끄고 라이트도 끄고 미등만 켜놓은채로 잠시 서있었습니다.

여전히 라이트 한개 나간 아반떼는 라이트를 켠 채로 정차해있더군요.

5분쯤 지나고 저 뒤에서 차가 3대정도 오길래 같이 섞여 갈려고 출발했습니다.

뒤에 아반떼도 같이 출발하더군요.

순간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른차들보다 조금 빨리 달렸습니다.

하지만 빽미러에서 그 아반떼는 잠시도 사라지지 않았었어요.

집앞에 골목길에서 좌회전을 해야되는데 좌측 깜빡이를 넣으면서 속도를 줄이니까 그 차도 같이 속도를 줄이더군요.

이 때 진짜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열심히 달렸습니다.

동네 앞에 화력발전소가 있는데 발전소 입구 맞은편 골목이 차가 지나갈 수 는 있지만 구조가 복잡한 골목이었어요.

어렸을때 부터 이동네 살아서 그 골목길을 다 알고있어서 영화에서 차량 추격전 하듯이 골목을 헤집고 달렸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문닫은 가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집까지 뛰어갔습니다.

집에와서 진정하고 생각해보니 여자친구 차가 모닝인데 누가 봐도 여자차인것처럼 좀 꾸며놨었습니다.

아마 운전자가 여자일거라 생각하고 쫓아온것 같았어요.

이 글 보시는분들 혹시나 밤늦게 뒤에 차가 쫓아오면 바로 가까운 파출소로 도망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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