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방금 병원 다녀와서 글올립니다..
우리 첫째딸 콩이가 수술해야된답니다..
어제 저녁 그 이후로 부터 오늘 방금전까지 몇번이고 위액을 토하길래..
어디 문제가 생긴건가 싶어 방금 병원엘 데려갔었어요..
의사선생님께서 몇번 질문 하시더니 무언가 걸려서 그럴수도 있으니
엑스레이 찍자하셔서 얼른 찍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위에서 다른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덩어리 하나가 큰게 걸렸더라구요...
사건의 발단이 어제 저녁인듯합니다..
어제저녁 오빠랑 둘이서 족발을 시켜먹었는데..오돌뼈인줄알고 덩어리 하나를 내어줫더니
허겁지겁먹다가 뼈덩어리 한개를 그대로 삼켯나봅니다..
엑스레이 보시자마자 응급 수술하셔야 된다고..
당장 저 큰덩어리가 작아져서 소화되지 않고 계속 머물러있다면
장(?)이 썩는다고..배를 절개한뒤 위 절개하고 덩어리를 꺼내줘야 한다하더라구요...
그리고 비용말씀하시는데...
57만원정도의 비용이 나오더라구요..
수술하기전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에..혈액검사 두가지에..
호흡마취에 수술하고 하루 입원 비용까지.,,
전 자격증 공부로 인해 집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고
더군다나 신용카드라는걸 안쓰겠다고 어릴때부터 마음먹은지라 전혀 안쓰고 있고..
(아빠따라 뉴스보며 카드값으로 인해 자살하는 뉴스를 봤던게 충격이라..)
오로지 현금만 쓰고 가진것 이외에 남에게 절대 빌려쓰는일 없이 사는데..
당장 현금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60만원 남짓한 큰 금액이 저에게 있을리 만무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선 심각하다며 당장 수술해야 한다하니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한생명을 두고 돈을 논하며 해야된다 말아야 된다를 따진다는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병원에서 하염없이 울다가 일단 집에 왔는데.. 돈도 없이 수술해주세요 라고 말할수없어서 보류시키고
집에 왔는데 제자신이 너무 처량하고 한심해 보여서 한탄 글 올립니다...
콩이 엑스레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