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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3개월후 부대 다시간사연
게시물ID : humorbest_516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비멘탈
추천 : 40
조회수 : 1297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8/21 18:14: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8/21 00:26:24

제가 주특기와는 무관하게 보급쪽 일을 했습니다.

업무량 쩔게 많아서 전역하고 알바를 하든 대학 졸업하고 취직을 하든 일이 아무리 빡세고 줫같아도

"아 이건 군인시절에 비하면 일도 아니지"

라고 생각하며 가쁜하게 버틸 정도로 일이 많았습니다

어느정도냐면 제가 6월군번이고 군생활 26개월이던 시절이라 완전 말년때 유격이 있었는데

중대장이 "넌 열외 해라" 라고 할때 간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빌어먹을 지겨운 일 하느니 유격 가는게 더 좋다고 생각 했습니다

물론 군무원에게 다음날 잡혀 왔지만요..

뭐 이정도라서 부사수를 좀 빨리 받았어요

일병때 받았으니..

빨리 받은거 까진 좋은데

말로만 듣덴 고.문.관 인데 연기력 개쩔고 두뇌를 좀 사용하는 고문관 이였어요

이새끼가 평소에는 멀쩡하고 똑똑하다가도 뭐좀 시키면 끝도 없이 병신짓 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이거 일하기 싫어서 이지랄인가 싶어서 존나 갈궈 봤는데

그때 뿐이고 계속 그지랄

눈물 졸래 흘리면서 울때 까지 굴려 봤는데 또 그지랄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어떻게든 업무량 분담 할려고 노력 했지만

모든게 소용이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며 전역일은 다가오고 말년후가 다녀와보니 

군무원님이 맨발로 뛰어 나와서 복귀 신고 하기도 전에 끌고 가더군요..

전역하는 날도 부대에서 점심까지 먹고 ㅋㅋ 오후 4시에 도망쳐 나왔어요

전역하면 끝인줄 알았는데 ㅋㅋ 그 다음주 부터 집으로 전화옴

난 또 전화 받으면 다 대답해주고

진짜 군무원하고 친했고 워낙 잘해 주셧으니 대응 하긴 하는데 간간이 한달에 두어번 계속 전화 옴

3개월지나고 연말에 보급부 재고조사 던가?

20세기에 전역해서 기억도 안나네

하여간 연말에 졸래 빡신거 있어요 

그거 하는데 ㅅㅂ 매일 매일 전화 오고 전화 받는거 짜증 날때 즈음에

군무원님 하는말이

야 안되겠다 하루만 도와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요 그때가 겨울방학이고 아 아니구나 복학 하기전에 놀대고

부대 그까짓거 지하철 타면 가는거 ㅋ

가서 도와 드리고 ㅋ

군무원 집에서 밥먹고 술먹고 다음날 저녁에 집에 왔네요

술마시며 내 부사수 새끼 욕을 얼마나 하던지 ㅋㅋㅋ

최근 한 3년 전까지도 가끔 안부 전화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끊겼네요..

그리고 그 고문관 새끼는 전역하고 두어달 후에 나 찾아와서

술먹고 존나 깽판 치더군요

물론 그에 합당한 대접을 해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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