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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연? 쌤통 사연?
게시물ID : humordata_516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실화Ω
추천 : 6
조회수 : 8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9/05/02 23:15:10
A라는 여자와 Z라는 남자가 사귀고 있었다. A는 Z를 사랑했고 Z는 어여쁜 A를 너무 아꼈다. Z는 사업 준비 중이였고 항상 큰 부자가 될 것이 며 성공할 것이라고 즐겁게 말했다. 언제나 A는 같이 즐겁게 들어주며 힘을 주었다. 어느 날 Z는 사업에 관한 사기를 당하고 얼마안 되는 재산을 탕진했다. 동거동락했던 A와 Z는 초라하게 사무실에서 노숙 을 해야했다. Z는 A에게 미안했다. 잘 때면 박스 를 깔고 자야했다. A는 Z에게 화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다만 자신 이 박스를 깔고 노숙을 해야한다는 것에 초라함을 느꼈다. 화려한 것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너무 씁 쓸했다. A는 Z를 떠나 당장 부모님의 집에서 따뜻하게 잘 수도 있다. Z는 웃음을 잃은 A를 볼 때마다 미안 했고 항상 만약이란 것을 준비했던 Z는 최초의 사 업이 망할 것을 대비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아 이템을 미리 생각해 놨던 것이다. Z는 힘 없는 목소리로 A에게 말하곤 했다. 내가 사 업 아이템 좋은 것이 있는데 이건 망해도 별 탈이 없는 거야. 잘 될테니까 기운내. A는. 그래. 잘 될꺼야. 잘 되야지. 이렇게 Z를 위로 하면서도 사실 신이 나지도 않고 자신감도 없었다. 행여 아직 젊은 자신이 이 청춘을 고생속에서 지내야 하는가하는 생각도 들고 마치 탈출하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기 시작했다. Z가 사업차 어딘가에 간 사이 A는 편지 하나만 남겨 놓고 떠 났다. A는 너무 슬펐다. 죽고 싶었다. 마치 망 치로 가슴을 세게 맞은 것 처럼 아파왔다. 너무 아파서 죽고 싶었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었다. 자기 자신이 바보같았다. 사기만 안당했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 았을 것이다. Z가 하려던 사업은 인터넷 관련이였고 멋진 싸이트도 차 렸다. 초창기라서 재벌이 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이 아주 잘 되고 있었다. Z는 A에게 싸이트 이름은 무엇이라며 종종 말하곤 했다. A는 인터넷 검색 도중 우연히 인지도가 높아 보이는 싸이 트가 광고에 뜬 것을 보았다. 싸이트의 이름이 익숙했다. A는 싸이트의 컨셉이 Z가 말한 그대로였고 꽤 성공해 보였 다. A는 신기해하고 묘한 기쁨을 느꼈다. 여차저차해서 Z와 통 화하게 되었다. A/ 싸이트 잘봤어. 잘 만들었데? 요즘 어떻게 지내는거야? 우리 다시 사귈 수 있을까? Z/ 너는 현명한 여자야. 너가 그때 떠난 것은 매우 현명했어. 미래를 알 수 없는 남자에게 너의 미래를 맡기면 안돼. 그때 떠난 것은 아주 잘했어. 그런데 난 너처럼 현명한 여자보다 나에게 미래를 맡기는 바보같은 여자가 좋아. A/ 그때는 내가 미안했어. 생각이 짧았어. 철이 없어서 그랬던 거야. 돌아와줘 Z/ 이해해. 너를 미워하지 않아. 난 지금 여친이 있어. 그녀는 내가 성공하기 전에 나타났어. 그녀는 거의 거지나 다름 없는 나를 진심으로 챙겨주고 같이 노숙도 하려고 했어. 나는 감동 받았어. 그녀는 나 아니면 평생 어떤 남자도 만나지 못할 것 같데. 너가 나만을 챙겨주고 나에게 잘해줬던 것보다... 미안 하지만 10배는 더 커. 내 곁에 있는 그녀를 너무나 사랑해. 너가 나를 떠났지만 이해하고 미워하지 않아. 진심으로 좋은 사람 만나기를 바래. 아 그리고 내 여친 이름이나 알려줄께. 이름만 들어도 그녀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너도 굴복할꺼야. 그녀의 이름은 박.지.선 차~암 쉽죠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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