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에서는 신고 기능만 제공하지,
실제로 어떤 사람이 병역을 기피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아마 개인정보로 분류하고 있는 모양.)
알 길이 없군요.
실은 작년 초부터 "훈련소에서 검사하더니 집으로 가라고 했다"라며
친구놈 하나가 서울에서 1년 정도 PC방에서 숙식제공하는 알바(집은 순천)를 하다가
올해 초부터는 저한테 눌러앉아 살고 있는데
이놈이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주눅들고 말 한 마디도 안하고
"그래, 내가 한심하지"라면서 미친 소리만 계속 하는 걸로 봐서는
암만봐도 병역기피자 or 훈련소 탈영병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
(자기 말로는 위 궤양, 장 출혈이 있다고 미끄러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검사 하나요?)
벌써 이 놈이 학교에 휴학 신청도 안하고 휴학 3년은 해버린 거 같고,
사실상 이제 휴학은 올해 연말로 끝인데
그럼 더이상 휴학은 받을 수 없거든요.(일반휴학)
이놈이 한 달 전만 해도
올해 군대 갈 거냐고 물어보면
"응. 올해 말에는 군대 가야지."라고 하던 놈이
지금은 "글쎄", "그다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이놈이 만약 지금 병역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면
바로잡으려면 지금 타이밍인 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그런다고 신고 기능이 있으니 무턱대고 신고를 해보고 아니면 말지라는 식으로 할 수도 없고.)
혹시 병역 기피자 or 탈영병의 이름을 검색해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뭐, 일단은 이놈이 자고 있는 틈에 지갑을 열어서
우리 신검 받을 때 나눠주는 나라사랑 카드가 있는지 확인해볼 계획입니다만,
혹시 없을 경우 찾아볼만한 곳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생각하는
"신검을 받은 사람이라면 꼭 이게 있다"라는 게 있으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로서는 신검을 받은 남자가 가지고 다닐만한..
어디 쓸만한 구석이 있는 거라고는 나라사랑카드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