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해태 후렌치파이 딸기맛을 샀습니다. 가격은 2000원. 10개라고 써있는데 개봉해 보니 11개가 들어있습니다.
평소같으면 기쁜마음에 소화기를 섹소폰마냥 불어제끼며, 엉덩이 근육으로 아파트 단지를 12바퀴 순회하겠지만.. 기분이 가라앉아요. 요새 아버지 교통사고 입원 등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이게 그것에 상응하는 채찍 뒤의 당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내게 작은 것만 주고 너무 큰 것을 가져가는것 같아요.
기분 좋은일이 분명한데 쉽게 웃음이 안 나는 제가 좀 그렇네요. 대낮에 멀쩡하게 생긴애가 과자 끌어안고 울면 참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