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크리스마스인데 참 엄청 불쌍한거 같다.
게시물ID : gomin_516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꿀벌년
추천 : 4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25 20:36:57

난 자취를함.


우리집 2년전부터 가세가 기울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내려 앉기 직전 


그레서 알바하면서 학교 다니고 근근히 살아가는 지잠대 생이야 ㅎㅎ


근데 오늘 진짜 너무 배가 고팟다??

근데 지갑엔 천원 짜리 한장도 없고 쭈글쭈글해진 영수증이랑.. 주머니에 500원이 있더라


그레서 집앞 슈퍼가서 스냌면 하나 사서 나오는데 


슈퍼 앞에 그 유통기한 지나서 폐기 할라고 모아놓은 참치캔 2개랑 스팸 1개가 있더라구...


아 일순간 그냥 훔칠까? 생각했는데... 인간의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다시 슈퍼 들어가서 사장님한테 "저 밖에 통조림 버리실거면 저 주시면 안돼요?" 하고 말했다.


사장님이 그거 어짜피 유통기한도 지난건데 어따 쓸라고 이러는거야


근대 차마 제가 먹을려고요... 라고는 못하고 ㅋㅋㅋ


집에 개를 키우는데 해피라고....해피주게요 ㅋㅋ 라고 말하하니까

 사장님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날 보더니 그냥 가져 가라 그러더라고 ㅋㅋ


ㅋㅋㅋ 근데 막상 유통기한 지나도 먹을게 생기니까 엄청 기쁜거 알아?


아 오랜만에 맜있는거 먹겠다 하면서 존나 기뻐하고 있는 내자신을 딱 보는데 존나 불쌍한거 있지


그레도 어떡해 그냥 먹엇지 ㅋㅋㅋㅋ 진짜 너무 맜있더라 ㅋㅋㅋ



아 먹고 배탈만 안났으면 좋겠다.ㅋㅋㅋ


그냥 푸념해봣엌ㅋㅋ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