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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내민 손
게시물ID : art_93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나리
추천 : 1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4/23 11:35:48

내민 손이 민망해졌다.    도로 빼서 주머니에 넣기도 뭣하고    억지로 부여잡기에도 뭣해서 황망한 웃음을 짓는다.    재미없는 한국맛 드라마 속 낙천적 주인공마냥    멋쩍은 척 뒷통수라도 긁적여야 될것 같지만    그건 그거대로 뒤따르는 어색함 때문에 뒷걸음질친다.    심심한 손을 달래보고자 음악을 틀거나 커피를 마시고    서둘러 몰입할 것을 찾는다.     아주 조금 낫더라.


내민 손이 민망하다.

도로 빼서 주머니에 넣기도 뭣하고

억지로 부여잡기에도 뭣하면 황망한 웃음을 짓는다.

재미없는 한국맛 드라마 속 낙천적 주인공마냥

멋쩍은 척 뒷통수라도 긁적여야 될것 같지만

그건 그거대로 뒤따르는 어색함에 도망치듯 뒷걸음질친다.

심심한 손을 달래보고자 우울한 음악을 틀고 커피를 마시며

서둘러 몰입할 것을 찾는다. 

민망한 손보다 표정없는 얼굴이 더 생각날까봐 분주하다.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척하면,


졸리지도 배고프지도 않은 건조한 수건이되는것만 같다.


덩그러니 맨날 혼자 매달려있는 꼴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금새 촉촉해지고는 금새 메마른다.

그래도 사람이라고 나은건 익숙해짐일까.


매일매일 아주 조금씩 낫는걸 보니 벌써 익숙해지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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