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연예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던 사건

故 장자연 사건

 

 

 

 

그녀의 친필 편지는 '조작'이며,

편지 속 내용에서 드러난 성상납 관련 진술들은 모두 '허위사실'로 판결한 대한민국.

 

그 결과 수많은 네티즌들과 국민들은 분노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져 가고 있는 듯한 故 장자연씨.

 

 

그러나 바로 지금,

故 장자연 사건이 있은 지 4년이 지난 2013년

그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노리개>로 인해

다시금 연예계의 어두운 뒷모습이 대중 앞에 드러나고 있는데...!!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 등을 통해 충무로의 '명품 조연'으로 등극한

배우 마동석의 첫 주연작

<노리개>

 

 

기대와 우려 속에 드디어 보게 된 이 영화!!

이처럼 노골적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영화는 연예계의 숨겨진 이면을 노골적으로 비추고 있음.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

 

좋은 배우가 되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밝히던 그녀였지만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그녀의 모습을 보며

故 장자연씨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렇게 스틸컷으로만 보아도 느껴지는 그녀에 대한 부당한 대우...

영화 속에서는 나와 같은 일반인들이 체감할 수 없었던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물론 어디까지가 픽션이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금도 어디에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사실적인 스토리.

 

관객의 입장에서는 보기 괴롭고 불편했지만,

그만큼 그동안 암암리에 쉬쉬해왔던 문제들에 대해서

이처럼 노골적이고 낱낱히 표현해낸 영화가 있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군데군데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이 스쳤던 영화.

 

권력에 희생당한 성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연예인판 <도가니>라 할 수 있고,

법정 드라마라는 점에서 <부러진 화살>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진실을 밝히려는 열혈 기자로 분한 마동석의 열연과

신인 여배우로서는 어려울 수 있었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한 민지현의 연기로

더욱 진정성 있게 와닿았던 영화 <노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