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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게시물ID : humorstory_1515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화보고싶어
추천 : 11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4/01 02:11:56
나 진짜 엄마 좋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막 벅차 오를때가 가끔이써.

진짜야.



그..

엄마는 집에 있어도 쉴틈이 없는거 같에

빨래하랴 , 설거지 하랴 , 뭐 하랴,뭐하랴

이제 할거 없는거 같은데?하면 

뭔가 또 이상한 밑반찬을 만들고 있고 말이지.

아 근데 내가 도와 줘야 되자나?

아 그게 참 그래.

뭐가 그러냐면, 여태 까지 내동 도와 준적 별로 없는데

지금에 와서야 나이먹고 도와 주겠다고 막 가면

나 쫌 부끄러움을 느끼는거 같은?

그런거.그래서 게니 또 투덜 투덜 하게 되.

근데 그거 애교야.

엄마도 알자나

웃는거 보니까 ..

다알아   애교로 봐주고있다는거. 아닌가?

아.

엄마 누워서 자고 있거나,티비 보고 있을때

참 너무 기여워.

'아..울엄마도 쉬는구나..'

막 그래. 

막 기분좋아.

진짜야

근데 나는 또 한다는게

엄마 옆에 가서 엄마 연속극 재밌게 보는거 딴데로 돌리는거지.

아님 엄마 소파 누워있는데

다리 치우고 앉아서 소파에 앉고

엄마를 또 귀찮게 구는거지.


근데 이짜나.

나진짜 어느순간 부턴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전부터

엄마 한테 항상 

아 뭐라고 해야되지

아 막 그래

엄마 보고만 이써도 기분 좋아져

그런게 이써

근데 또 투덜투덜대고

그래서 나도 이렇게 저렇게 해주고 싶은데

아 막 쫌 부끄러워


그래서 또 투덜 투덜.

근데 애교야.

엄마 기분 좋으라고

그럼 엄마 웃자나.

애굔거 알지?



근데 오늘 뭔가 되게 속상해써.

아 엄마.

엄마 뭔가 되게 속상하게 궁시렁 대드라.

아 진짜 너무 속상해써

엄마 또

노골적으루 나하구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거 같은거

눈치 챘는데

아 뭔가 또 그래서

나 그냥또 투덜 대면서 배고푸다고

비빔국수 해달라고 막 그래써

아근데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맛있어어




엄마.



다음달에 월급 나오면 

내가 엄마랑 뮤지컬 보러갈 생각을 하고있거든?

장르는 뭐든.

밥도 사줄꼐


아 엄마 

진짜 미안해

잘할꼐


나 속은 안썩이자나?

아니다 썩인다.

열씨미 할꼐

엄마 말대로 

나는 잘될꺼야

그리고 잘되서

더 잘할꼐

엄마 



쪼금식 내가 

더 많이 신경쓸꼐 

근데

쫌 부끄럽거든


잘할꼐 엄마.

잘자 엄마.

































그냥요

여기다 쓰면 엄마가 못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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