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어나니머스 해커'의 외환은행 해킹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들이 공개한 해킹 정보 신뢰도에 구멍이 뚫렸다.  

자신이 국제적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 소속이라고 밝힌 한 해커(트위터 계정 @Anonsj)는 23일 오전 외환은행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해킹 관련 정보공유 사이트인 '페이스트빈(pastebin.com)'에 수천 건의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 패스워드로 추정되는 정보를 올렸다.

외환은행 "해커가 공개한 이메일과 일치하는 고객정보 없어"

이에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해커그룹 해외 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 등 고객 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외환은행 거래 고객 이메일 주소와 일치되는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4시간 상시 가동 중인 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점검한 결과

해킹 시도 등의 흔적이 없었다"면서 "현재 전산시스템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당 이메일 주소들은 주로 외국에서 사용되는 것들로 보인다면서

"해커가 허위 정보를 올린 의도는 파악할 수 없지만 우리 은행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어나니머스 소속으로 추정되는 '디지털보이스 언더그라운드(Digital Boys UG)' 역시 지난 3일 하나은행을 해킹했다고 주장했지만

'허위 정보'로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페이스트빈' 등에 하나은행 내부 기밀문서와 직원 정보를 공개했지만

하나은행측은 해당 정보는 모두 가짜고 해킹 흔적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외환은행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이 해커(@Anonsj)는 이달 초 북한을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고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관련 사이트 회원 정보를 공개한 '어나니머스 코리아(@YourAnonNewsKR) 일원으로 추정된다.

이 해커는 지난 20일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내부 분열 때문에 해체된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해커가 북한 관련 회원 정보 공개를 주도했고, 극우 사이트인 '일베(일간베스트)' 소속 중학생 회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페이스트빈에 올린 글에는 "우리는 한국 사이버 전사(We are Korea Cyber Army)"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에 따라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공개한 '우리민족끼리' 회원 정보 역시 허위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우리민족끼리'도 이번 어나니머스 해킹이 남한 쪽에서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국제적 해킹 그룹으로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 금융 활동을 막은 금융회사 사이트에 디도스(DDos) 공격을 해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북한 관련 사이트를 해킹한 '어나니머스 코리아'는 이를 사칭한 국내 일부 해커들의 조직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어나니머스'란 말 자체가 '익명'이란 뜻으로 어떤 실체나 구심점이 있기보단 해커들의 자발적 모임 성격이 강하다.

이번 외환은행 해킹 주장 역시 사실이라고 해도 자신의 실력 과시 외에는 뚜렷한 명분이 없는 상태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5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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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없는 무명의 해커들이 "자칭 어나니머스" 라고 떠들면서 병신력을 저지르고 있던건가....?

국정원 시다바리 이거나...일베츙 수준으로 보이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