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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출근길 유세차량 불법주차 신고스토리
게시물ID : sisa_516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컬컬한그맛
추천 : 4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26 09:58:29
1.jpg
<<사진은 지난 선거때 사진으로, 본 이야기와는 무관하지만 같은 정치인이니 상관있을것 같기도하고 뭐>>


오늘 아침, 출근길(2014-05-26 08:00 경)에 신호대기중인데 옆을 보니
위 사진처럼 길 중간에 횡단보도와 연결된 무인도같은 섬(?)에 
유세차량(중형트럭)을 올려놓고 선거운동원들이 흔들흔들 난리더라고요.

해당 지역(부산 기장/정관면/매학리) 인근에는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복지시설이
있어서 저런공간들에 대해 약자편의가 충분히 확보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해 출마한다는 인간들이 저런식으로 난리부르스를 추길래...
국민의 5대의무중 하나인, 불법신고의무(?) 정신이 불타올랐습니다.

유세차량을 보니 기장군수 / 시의원 등에 출마하는 의원들이더라고요.
내려서 가서 따지기에는 제가 아직 용기가 부족해서...
길 옆 편의점쪽에 간이주차장이 있길래 차를 세워두고 선거사무실에 전화했습니다.

"뚜............................................" 

안받더라고요.

18 열받아서, 기장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했습니다.

"뚜............................................" 

안받더라고요.
받아봐야 공무원은 9시부터 업무가 시작 뭐어쩌고저쩌고 변명을 늘어놓겠지요.

18 열받아서, 112 경찰에 전화했습니다.
바로 받더라고요,(당연한 일이지요).

여경 "112 경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나님 "수고많으십니다.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여경 "네 말씀하십시요"
나님 "선거유세차량이 횡단보도를 점거하고 있는 것은 괜찮은가요?"

여경 "정확한 위치가 어떻게 되십니까?"
나님 "정관신도시 터널초입입니다. 여기 터널입구라서 차량통행도 굉장히 많고
        더군다나 근처에 복지시설도 있는걸로 아는데, 저게 뭐하는 짓입니까"

여경 "정관신도시에서 부산방향으로 나가는 방향이십니까?"
나님 " 네"

여경 "해당 지구대 연락해서 즉시 출동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5분쯤 기다리니까 순찰차 오드만요.  
지각하더라도, 내가 지른 일이니 처리상황을 보고가야 될 것 같아서 보고있었습니다.
경찰분이 트럭운전자/선거운동원들에게 머라머라 하시더니 차 빼더라구요.
웃긴건 차머리방향이 횡단보도 반대방향이라서 10m정도 역주행. -_-;
경찰분이 놀래서 뛰어가면서 차 두들기고....

선거운동원들은 그 사이에도 열심히 흰장갑낀 손 흔들면서 얼씨구 절씨구...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해 잔잔하고 조용한 선거운동 하자더니...
결국 전국각지에 유세차량 불법점거 스토리가 인터넷에 막 떠도네요...
신고는 경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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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이야기지만.
짜증이나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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