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씻을 수도 없는 죄를 지었다는 걸 알았는데...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준 김신 김선을 떠나보내고 9년 동안 어떤 심정일까요.
왕여가 그랬듯이 죄책감과 회한에 사로잡혀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지 않을까요.
인간인 써니와 은탁이는 기억이 지워진다 해도, 저승이에게는 기억하는 것이 곧 형벌이기에... 김신과의 우정을 회상하며 괴로워하고, 써니에게 돌아갈 수 없음에 아파하고... 기억 잃은 은탁을 벙어리 냉가슴 앓듯 바라봐야 하고...
김신의 손에 차라리 죽었었다면... 싶은 날들이지 않을까요.
힘드네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