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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생활고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516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량수
추천 : 6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26 01:56:51

자꾸 우울한 이야기들이 들려오네요... 트위터를 하지 말아야 하려나... 


언제였던가... 인터넷에서 누군가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썼던 시입니다. 


오늘 이 글을 사람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어져서 한 번 올려봅니다. 






이 세상이 아니 이 나라에 자살이 아무리 많다고한들...

아무리 이 나라가 엉망 진창이라고한들....

아무리 이 나라에 사는 당신들이 형편없이 못났다한들...

아무리 이 나라가 당신들을 부속품 취급한들...



그래도 당신이 인간인 이상.

당신의 죽음은 슬플 수 밖에 없다.



비록 누군가처럼

세상 떠나는 날.

많은 이들이 울어주지 않는다 해도.



비록 누군가처럼

세상 떠나는 날.

많은 이들이 관심 가져주지 않는다해도.



설사

세상 떠나는 날.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해도.



그래도 당신이 인간인 이상.

당신의 죽음은 슬플 수 밖에 없다.



당신이 일을 하다 죽어도

당신이 자살을 했다 해도

당신이 사고로 죽었다 해도



그래도 당신이 인간인 이상.

당신의 죽음은 슬플 수 밖에 없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곡소리

어디선가 울려퍼지는 울음 소리.



멈추지 않을 누군가의 배를 채우는 소리.

멈추지 않을 누군가의 힘을 채워주는 소리.

멈추지 않을 누군가의 금고를 채워주는 소리.



그럼에도 살아간다.

그리고 기억하리라.



당신들이 고통스러워 했던 이 세상에서

당신들이 힘들어 울부 짖었던 이 세상에서



당신들이 떠난 자리를 슬퍼해주리라.

비록 힘도 능력도 없어 당신들의 억울함이나 어려움을 도와주지 못했지만.

이 짧은 글이라도 가는 길에 위안이 될수 있다면



내 천번이고 만번이고 슬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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